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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섬 서귀포 서귀항의 아름다운 풍경 앞에 섰다.  서귀항 바닷바람 맞은편 새연교  서귀항과 새섬을 연결하는 새연교는 제주 고유의 '테우'를 형상화한 것인데, 새연교라는 이름은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다리라는 의미로 조합한 것이다.  10월 3일 오늘은 천지연폭포 주차장 칠십리공연장에서 탐라문화제 민속공연 경연도 행해지고 있어서 참가자들이 새연교 여기저기서 열심히 몸을 풀고 있다.   새연교에서 바라보이는 서귀항. 서귀항을 처음 경유한 배는 1913년 광양환과 신재환이라고 한다. 조선총독부의 명령 항로로서 목포·소안도·산지·조천·김녕·성산포·표선·서귀포 등을 경유해서 다시 목포로 향하는 배였다. 서귀포항이 오늘날과 같은 규모를 갖추게 된 것은 1925년에 방파제 축조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러나나 19.. 2024. 10. 3.
원주 구룡사 강원특별자치도 원주1경 치악산 구룡사. 황장금표 안으로 들어가 금강소나무를 지나고 천년 숲길을 걸어 구룡사로 향한다. 이곳이 바로 "천 년 거북이가 연꽃을 토하고, 영험한 구룡이 아홉 바다에 노니는" 천하 명당 구룡사이다. 신라 문무왕 8년 668년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하는 원주 구룡사   구룡사의 사명에 얽힌 전설에 의하면 九龍寺가 龜龍寺로 쓰이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한다.  의상대사가 치악산 명당 자리에 절을 세우려고 살펴보다가 명당터의 연못 자리가 대웅전을 앉히기에 가장 좋은 자리라는 것을 알고 공사를 하려고 했으나, 그곳에는 아홉 마리 용이 살고 있었다. 용들은 연못을 떠나지 않으려고 치악산을 물에 잠기게 하는 등 치열하게 싸웠으나 의상대사는 도력으로 연못의 물을 모두 없애버렸다. .. 2024. 10. 3.
설악산 봉정암 백담사의 새벽은 어느새 밝았다. 오늘은 백담사에서 영시암을 거쳐 봉황의 정상에 맺힌 봉정암 진신사리탑까지 왕복 21.2km, 12시간여를 걸을 예정이다. 산행 전날 백담사에 오후 5시 전에 입실하면 5시 50분경에 저녁 공양이 가능하고, 다음날 봉정암 산행 당일에는 새벽 5시 50분 공양을 간단히 하고 길을 나설 수 있다. 개인 참배객들은 백담사 종무소에 전화해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설악산국립공원 백담탐방지원센터까지 편안히 걷는다. 만일 봉정암에서 당일 내려온다면 12시간여를 온종일 걸어야 하고, 봉정암에서 1박을 한다면 쉬엄쉬엄 다리를 풀며 걸을 수 있다. 봉정암 예약은 미리 해두어야 안전하다. 겨울철 산행금지 기간이나 단풍철에는 지친 몸을 눕힐 네모난 칸 하나도 없다.   내설악 백담지구 안내도.. 2024. 10. 2.
백담사 만해 기념관 백담사 만해기념관  백담사는 만해의 출가 사찰이고, 만해 사상이 집대성된 곳이다.   한용운은 스님이다. 시인이다. 독립운동가이다. 님만 님이 아니라 기룬 것은 다 님이라 하엿듯이 한용운은 모든 문제를 '님'의 문제로 끌어들이고 번뇌의 실타래를 풀어냈다. 식민치하라는 당대의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당당히 살았던 것이다.   한용운은 1879년 8월 29일 충남 홍성군에서 출생했다. 속명은 정옥, 아명은 유천, 법명은 용운이다. 동학농민운동에 가담하고, 백담사에서 출가하였으며, 1908년에는 일본을 주유하며 신문물을 시찰하기도 했다. 1910년 백담사에서 『조선불교유신론』 탈고, 1918년 청년 계몽 운동지 『유심』 창간, 1919년 3·1운동 주도, 조선물산장려운동 적극 지원, 1925년 오세암에서 시집 .. 2024. 10. 2.
인제 백담사 내설악 백담사百潭寺로 간다. 시월 초순이라 단풍이 오려면 아직 멀었으나 내설악의 차가운 가을은 이미 백담사에 도착해서 짐을 풀었다.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사. 백담계곡의 물소리를 염불소리 삼아 한참을 독경삼매에 들어있다가 한들한들 수심교修心橋를 넘으면 금강문. 금강문 뒤로는 솟을대문의 삼문. 삼문으로 들어서면 삼층석탑. 삼층석탑을 지나면 극락보전 나무아미타불.  문수의 지혜가 사자후처럼 터지니 백담百談 !  보현의 밀행이 다가가지 않는 곳이 없으니 또한 백담百譚!  만해의 백담사, 설악무산의 백담사이며, 갓 득도한 푸른 납자들의 백담사에 가을이 이르렀다.  한용운의 『백담사사적기』에 의하면 백담사는 647년 신라 진덕여왕 원년에 자장율사가 한계사로 창건하고 아미타삼존불을 봉안하였다. 백.. 2024. 10. 2.
부산 장안사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에 비가 내렸다. 비가 내리면 더 곱다는 장안리 불광산 자락의 장안사.  두 계곡이 장안사를 감고돌아 쌍계사라고도 불리던 이곳은 신라 문무왕 13년 673에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물줄기가 호위하는 터에 들어섰으므로 쌍계사라 칭하다가 809년에 이르러 장안사로 사명을 바꾸었다. 조선 중기에는 임진왜란을 만나 전소되었다가 인조 8년 1631년부터 중창불사를 시작하여 1654년 대웅전을 중건하는 등 새로운 기반을 다진 곳이다.  해태가 지키는 불광산 장안사 천왕문 천왕문에서 바라보는 장안사  고즈넉하고 다소곳한 장안사이나 여기저기에 보물이 숨어있다.  포대화상  귀막고 입막고 눈막고 나무지장보살마하살  장안사 3층 석가사리탑. 장안사 3층 사리탑은 불기 2535년 혜경선사가 태국.. 2024.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