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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佛家思議284

간월암(看月庵) 무학은 간월암에서 달을 훔치고 이 광 녕 구름 속에 피어난 한 떨기 연꽃이라 했던가 밀물때면 바다에 둥둥 떠 있다가 썰물때면 육로를 펼쳐놓는 서산 갯바위 무학(無學)과 만공(滿空)의 숨결 따라 줄줄이 이어지는 수행자들의 발걸음은 황량한 겨울을 짓이기고 있었다 철새들은 군무로 원을 그리는데 가부좌를 틀고 앉은 무학의 깨달음은 허공을 맴돌다 잠시 바다로 곤두박질한다 그렇지, 무학은 자신의 공허한 가슴을 열어놓고 휘영청 보름달을 온통 훔쳐 도(道)를 가슴에 채우고 인간이 지니고 있는 욕망과 번뇌를 거친 밤바다에 쓸어내리고 싶었던 게다 여기는 백팔번뇌를 바다에 폐기하고 신선한 달을 따서 내공(內空)을 채우는 득도(得道)의 미사일 발사 전진기지 무학표 어리굴젓의, 신선한 굴 향까지 선도(禪道)를 이끄는데 수행자들.. 2008. 2. 29.
설악산 봉정암 신라의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부처님 사리와 정골을 나눠서 봉안한 5대 적멸보궁! 양산 통도사, 태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 오대산 상원사 중대의 적멸보궁 그리고 설악산의 봉정암 석가모니 부처님 앞에서 무릎 꿇고 삼귀의를 약속한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참배해 보고 싶은 곳! 그중 귀한 인연으로 남겨두었던 봉정암으로 기어이 걸음을 옮겼습니다. 우리나라 사찰 중 가장 높은 해발 1,244미터에 자리한 봉정암 백담사에서 오세암을 거처 봉정암까지 7시간 백담사에서 수렴동 산장으로 곧장 오르면 5시간 아무도 밟지 않은 새벽 산길을 걷고 싶어 전날은 백담사에서 머물렀습니다. 백담사로는 마을 버스만이 들어갈 수 있고 그 버스마저도 아침 7시부터 저녁 6시 40분까지만 다니기 때문에 새벽 산행을 위해서는 .. 2008.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