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의佛家思議284 전북 군산 불주사 철새의 길을 쫓아 하늘 지도를 보며 떠돕니다. 취성산 불주사. 전북 군산 나포면 장상리에 위치한 이곳 불주사에서 철새들은 잠시 날개짓을 숨겼습니다. 백제 침류왕 원년(384) 인도의 마라난타 스님께서 점지하셨다는 백제 사찰입니다. 의자왕 말년(660)까지 세 번 중축을 했고 일제시대까지 이르기까지 수차례 중수했으며 2000년에 이르러 복원 해체한 모습이라 합니다. 대웅전의 석가모니 부처님. 열반에 드실 때 울고 있는 아난에게 간곡히 말씀하셨습니다. 법을 등불로 삼아라... 우물 모양이라는 대웅전 천정... 언젠가 내 마음의 우물에서 지혜와 자비의 감로수를 길어올릴 때 그때 그로 인하여 인연있는 모두가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부처님 정법이 등불이 되고 이 내 몸으로 사른 등불이 곧 법이 되어서... .. 2008. 3. 9. 불명산 화암사 대한민국 전도를 펴놓고 산과 계곡을 한참 응시합니다. 그리고 전북 완주 화암사에 동그라미를 그려넣습니다. 사인펜에 둘러진 동그라미 안에서 오래된 낙엽 냄새가 납니다. 바람을 따라 갑니다.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망상으로 마음엔 언제나 파문이 입니다. 그걸 이젠 멈추고 고요한 묘.. 2008. 3. 8. 경남 통영 용화사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제주불교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는 경남 통영의 용화사 그 길을 다녀왔습니다. 용화사 입구 부도전 효봉스님 사리탑 공장에서 날마다 시끄러운 소리가 나도 공장은 그 소리에 끄달리지 않는 것처럼 우리들 세상살이 날마다 분주해도 고요한 마음자리 언제나 여여함을 말씀합니다. 용화사 근대 제주불교 중흥의 핵심 인물인 김석윤 스님이 1910년 1월 수선안거를 지내던 곳 이곳에서 김석윤 스님은 도월 스님을 만납니다. 그 인연으로 도월 스님은 용화사의 불상과 탱화를 모시고 제주로 내려오게 되고 이후 한라산 관음사의 초대 주지까지 지내게 됩니다. 석가모니 진신 사리를 모신 용화사 사리탑 아쇼카 왕의 기상이 네 마리 사자상에 깃들어 있는 듯패기가 넘쳐납니다. 각기 다른 중생들의 소원이.. 2008. 2. 29. 능가산 내소사(來蘇寺) 내소사 대웅전 단청...............서정주 내소사 대웅보전 단청은 사람의 힘으로도 새의 힘으로도 호랑이의 힘으로도 칠하다가 칠하다가 아무래도 힘이 모자라 다 못 칠하고 그대로 남겨놓은 것이다. 내벽 서쪽의 맨 위쯤 참선하고 있는 선사, 선사 옆 아무것도 칠하지 못하고 너무나 휑하.. 2008. 2. 29. 만수산 무량사(無量寺) 無量 無量 無量 無量 無量無量 無量無量無量 無量無量 無量無量 無量無量無量無量 無量無量無量 無量無量無量 無量無量無量無量無量 無量無量無量無量 無量無量無量無量 無量無量無量無量無量無量 無量無量無量無量無量 無量無量無量無量無量 無量無量無量無量無量 無量無量無量無量無量無量無量無量無量 無量無量無量無量無量無量無量 無量無量無量無量無量無量無量 無量無量無量無量無量無量無量 無量寺無量寺無量寺無量寺無量寺無量寺無量寺 無量寺無量寺無量寺無量寺無量寺無量寺無量寺 無量寺無量寺無量寺無量寺無量寺無量寺無量寺 묶을 수 없는 바람처럼 원융무애(圓融無碍)한 부처님의 세계로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인연닿은 곳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 무량사 만수산 무량사 일주문입니다. 이곳에서는 정처없이 불어온 바람일지라도 합장을 하고 잠.. 2008. 2. 29. 서산 부석사(浮石寺) 그대 따라가는 발밑 어찌나 고운지 그대 말고는 다 놓칠듯 합니다. .......김선우 선묘화! 멀어지는 뱃전의 의상대사를 바라보며 용이 되어서라도 그대를 지키리라 발원했던 그녀! 맨 발로 바다에 살포시 가라앉을 때 그대 말고는 다 놓쳐도 행복하다고 젖은 눈을 감은 선묘화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 듯합니다. 충남 서산의 도비산 부석사 경북 영주 부석사에 전해 내려오는 선묘화의 전설을 이곳 충남 도비산 자락의 부석사에서 만나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 충남 부석사 역시신라 문무왕 17년 (677년)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된 사찰이니 목숨마저 내버리고 의상대사를 따라 걷던 선묘화가 놓쳤을 리 없는 곳입니다. 또한 이곳은 근대 한국불교의 대선사 경허스님, 만공 큰스님이 수행하던 도량으로 세.. 2008. 2. 29. 이전 1 ··· 44 45 46 47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