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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佛家思議284

실상사 2009년 8월 13일 늦어가는 오후-목적지가 아니라 해도 지나칠 수 없는 곳이 있다. 카메라는 핑계 떠도는 구름에 초점을 맞추고 한참을 머문다. 목적한 바는 아니었지만 지나치기 어려워 다시 찾은 실상사 그 연못에서는 아무도 향기를 자랑하지 않는다. 향기 내세우지 않음으로 향기로운 곳.. 2009. 9. 8.
경남 함양 금대암 8얼 13일 오후의 일기-최고의 명당은 스스로의 맑은 마음자리거늘 지리 방장 제일 금대 경남 함양 마천면 가흥리 금대암에 올랐다. 하봉 중봉 천왕봉 제석봉 연하봉 촛대봉 영신봉 칠선봉 덕평봉 벽소령 형제봉 두 눈동자는 포도알만한데도 세상이 다 들어온다. 천하제일 명당 금대 세상을 다 품을 수 .. 2009. 9. 4.
관음성지 대성산 정취암 2009년 8월 13일 세번째 일기- 인연의 끝을 따라 간다 경남 산청군 신등면 양전리 대성산 그 대성산 깊은 골 백척간두 절벽을 취해 발을 딛고 있는 정취암 길을 몰라 무작정 옛길을 타기 시작했는데 뒤따르던 인연들도 멋모르고 저 험한 길로 들어섰다. 그러나 산사로 가는 길은 처음 그 길.. 2009. 8. 30.
경남 합천 영암사지 2009년 8월 13일 일기 살림살이는 여전히 고만고만하지만 스스로를 위해 사치를 부리는 일 한 가지는 빼트리고 싶지 않다. 나의 사치는 하나- 가고 싶은 곳으로 그저 가는 것 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영암사지 네비게이션 없이 1999년판 전국지도를 보며 영암사지를 찾는 일에만 몰두할 생각이었.. 2009. 8. 22.
법주사에서 별을 보고 오다 스스로에게 묻는다 어떻게 살아 왔는가 내가 살아왔던 그곳을 떠날 때마다 되새겨지는 물음 슬픔이 있었음을 감추지 않겠다. 그러나 예전에 슬펐었다는 이유로 지금 슬퍼하지도 않겠다. 저 파도에 다 버리고 먼 길을 떠난다. 호서 제일 가람 법주사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신라 진흥왕 14년 .. 2009. 1. 5.
대원사 마음아! 불러도 대답없다. 빛깔, 소리, 향기, 맛, 촉감 어디에도 없다. 그런데 기어이 들으려 하고, 보려 하는 것은 웬 똥고집! 어리석지만 아직 깨닫지 못한 마음은 풍경만을 찾아 떠돈다. 지난 여름의 대원사다. 대원사 입구 먼저 7개의 연꽃이 마음을 멈추라 한다. 우리 몸 안의 챠크라를 나타내는 성.. 2008.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