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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29일
중암암에서 내려
가는 길에 보자던 은해사에 들렀다.
고은 시인의 '그 꽃'이 생각난다.
"내려 갈 때 보았네
올라 갈 땐 보지 못한 그 꽃"
나무아미타불
팔공산 은해사.
종립 은해사 승가 대학원이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부 본사이다.
신라 헌덕왕 원년 809년 혜철 선사가 창건하였는데
창건 당시의 사명은 해안사海眼寺였다.
신라 진표 율사가
관견觀見이라는 시에서
한 길 은빛 세계가 바다처럼 겹겹이 펼쳐져 있다(一道銀色世界如海重重)라고 표현한 은해사.
경내로 들어섰다.
보화루
은해사 일주문을 비롯하여 대웅전 보화루 불광 등의 현판이
모두 추사 김정희의 친필이고
산내 암자 백흥암의 현판과 주련 등도 역시 추사의 작품으로서
은해사는 추사체의 보고로도 불려진다.
극락보전
기도 정진 중이어서 참배만 하고 사진은 찍지 않았다.
극락보전 앞에 소원을 적은 종이가 빼곡하게 접혀있다.
팔만사천 소원에
가는 길도 오는 길도 팔만사천
지장전에서도 스님과 신도들이 기도 정진 중이다.
염불삼매 은해銀海처럼 펼쳐지니
해안海眼이 혜안慧眼이겠다.
썰매삼매에 빠진 겨울 아이들
적정삼매의 부도탑 앞에서
찬바람과 마주하여 섰다.
내려갈 때이든지
올라갈 때이든지
한번쯤은 보고 싶네.
그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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