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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佛家思議

경남 고성 문수암 보현암 약사전

by 산드륵 2011.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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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30일 오후-1월 여행 일기 끝

 

1월 여행의 마지막 여정지로 경남 고성의 문수암을 찾아가는 길.

청량산을 구비구비 돌아 오르다가 멀리서 약사여래의 모습을 뵈었다.

 

청량산 정상에 자리한 문수암

 

문수암은 신라 신문왕 8년인 688년 의상조사에 의해 창건된 사찰이다.

의상조사가 남해 금산에 기도하러 가던 길에

이곳 고성의 상리면 무선리 인근에서 머물게 되었는데

꿈에 청량산 노승이 나타나 말하기를

내일 아침에 걸인을 따라 무이산에 먼저 가보라는 것이었다.

날이 밝아 과연 한 걸인을 만나게 된 의상 조사가

급히 무이산이 어느 곳인지를 묻자

그 걸인은 내가 무이산에 간다라고 답하였고

이에 의상 조사는 그를 따라 함께 길을 나섰다.

 

걸인을 따라 산에 오르니

산 아래로는 별들이 내린듯 수많은 섬들이 줄을 지어 있고

산 위로는 다섯 개의 바위가 오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의상조사가 감탄하고 있을 때

그 걸인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저 곳이 내 침소다."

이 때 어디선가 또 한 걸인이 나타났고

두 사람은 서로 손을 잡고 바위 틈으로 홀연히 사라졌다.

 

족히 사자를 길들일 만한 곳으로 보고

의상조사가 수행처로 삼은 무이산 문수암

무이산은 지금의 청량산이다.

 

문수암

 

법당 안에는

푸른 사자를 탄 문수보살

 

의상조사는 뒤늦게 자기를 이곳까지 이끌고 온 분은 문수보살이고

문수를 맞이한 분은 보현보살, 그리고 꿈에 나타난 분은 관세음보살임을 깨닫고

가부좌를 틀었다.

 

법당 밖 바위 벽에는

바위 틈으로 걸어들어간 문수보살의 형상이 새겨져 있다.

 

법당 뒤의 석벽 사이에 자연적으로 새겨진 문수를 친견하려면

깊은 호흡을 고르고 마음을 한 군데 모아야 한다.

 

산세가 수려하여

신라시대에는 국선 화랑들의 연무 수도장이기도 했던 곳

 

고드름도 좌선에 들었다.

 

천불전

 

도솔천의 모습이 그려진다.

 

법당 앞 작은 바위산에는 사리탑

 

청담 스님께서 수행하던 곳으로

청담 스님의 사리탑도 이곳에 있다.

 

남해안의 3대 절경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이곳

마음이 스스로 내려앉는 곳

 

문수의 지혜를 품고 보현의 행원을 펼치듯

문수암에서 오래 머물다 천천히 산을 내려가면

기슭에 자리한 보현암을 만난다.

 

산기슭을 따라 법당이 이어져 있다.

 

문수가 계시기에 함께 한 보현

 

보현암의 뜰에는

석가모니불과 관세음보살님

 

도량 수호를 맡기고

주지 스님은 선정에 들어있다.

 

보현암에서도 여전한 한려수도의 아름다움.

 

가까운 곳에 약사전이 올려다 보인다.

 

달빛의 길이 허공을 비추어 그림자 일천강(一千江)의 물에 나타나네.

부처님 세상에 나투시니 지혜로움 모든 생명의 기틀에 던져지네.

여래의 진실한 지혜는 모든 중생을 대비로 불쌍히 여기시니

원하옵노니 지극 정성의 예를 거두시고 간절히 받아들여 증명하여 주시옵소서.

 

해동제일 약사도량

 

약사여래는 동방의 유리광 세계의 주불로서

약사여래찬탄송에 그 서원이 잘 나타나 있다.

 

열두 가지 대원으로 중생을 만나 十二大願按群衆)
오직 불쌍히 여기는 마음 빈틈없으니 一片悲心無空缺
범부 잘못하여 병의 뿌리 깊으나 凡夫顚倒病根深
약사여래 못 만나면 죄 없애지 못하리 不遇藥師罪難滅

 

동방세계는 만월이라 이름하니 東方世界名滿月
부처님 명호는 유리광 밝고 맑음이네 佛號琉璃光皎潔
머리 위 나발은 푸른 산 같고 頭上旋螺靑似山
눈썹 사이 털의 모습 하얀 눈 같네 眉間毫相白如雪

 

스스로 12가지 서원을 세워 성불하시고 다시 12가지 서원을 약속한 약사여래의 12 서원은 다음과 같다.

 

내가 성불하여

그 광명이 온 세계의 중생에 두루 비추어 모든 중생 나와 같이 성불하여지기를 발원하노라. 光明普照

내가 성불하여

몸이 유리와 같이 빛나서 중생들이 그 광명으로 모든 일 뜻과 같아 공덕이 원만해지기를 발원하노라.隨意或辨

내가 성불하여

무궁무진한 지혜를 갖고 중생이 원하는 것 마음대로 주고 부족함이 없도록 발원하노라.施無盡物

내가 성불하여

중생이 사도에 빠지지 않고 부처님의 바른 길로 가도록 인도하되, 소승으로 가는 자가 있다면 대승으로 안립하도록 발원하노라. 安立大乘

내가 성불하여

중생들이 부처님의 청정한 계율에 따라 수행 성불하되, 설혹 파계하더라도 나의 명호를 들으면 삼악도에 빠지지 않도록 발원하노라.具戒淸淨:

내가 성불하여

이 세상에 신체불구자가 없게하고, 업보로 신체적 불구가 되어 고통받는 자 내 이름을 들으면 즉시 병고에서 구원받도록 발원하노라. 諸根具足

내가 성불하여 병들어 신음하는 이 있다면,

그가 나의 명호를 한번만 듣더라도 아무리 사경을 헤메는 중일지언정 심신이 곧 편안해져 부처님 세계에 안주하도록 발원하노라. 際病安樂

내가 성불하여 만일 여성만이 가지는 불리한 조건으로 성불할 수 없다면

나의 이름을 듣고 남성으로 변성하여 성불할 수 있도록 발원하노라. 轉如得佛

내가 성불하여 중생이 마귀의 유혹에 빠지거나 외도의 속임수에 넘어가는 자가 있다면

반드시 건져주고 바른 길로 인도하여 부처님의 정법에 의지하도록 발원하노라. 安立正見

내가 성불하여 국법을 어기고 사회범죄를 지어 고통을 받거나 모함이나 실수로 감옥이나 벌을 받으며 슬퍼할 때

내 이름을 들으면 그 마음에 고통과 고난이 사라지고, 자기의 복덕과 위력을 성취하도록 발원하노라. 際難解脫

내가 성불하여 배고파 굶주리며 고통받는 중생이 있다면, 또 굶주림을 면하려고 잘못을 저질렀을지라도

내 명호를 듣고 마음으로 참회하여 계율을 지키면 맛있는 음식을 얻고, 부처님 가르침을 고맙게 여겨 심신이 안락하도록 발원하노라.飽食安樂

내가 성불하여 가난에 쪼들리고, 해충과 추위와 더위로 고통받는 자가 있다면

그들이 나의 명호를 듣고 일심으로 기원하면 바라는 의복이 주어져 흡족한 마음이 이뤄지도록 발원하노라. 美衣滿足

 

청량산 정상에는 문수의 지혜

 

그리고 보현의 행원

 

스스로 깨달은 지혜를

온누리 온 중생에게 한없이 회향하는 붓다의 자비

두 눈 시리도록 맞이하고

아쉽게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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揭帝揭帝 波羅揭帝 波羅僧揭帝 菩提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摩訶般若 波羅蜜多心經 摩訶般若 波羅蜜多心經
마하반야 바라밀다심경 마하반야 바라밀다심경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密多時 照見五蘊 皆空度 一切苦厄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 개공도 일체고액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是故 空中無色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시고 공중무색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 乃至 無意識界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無苦集滅道 無智 亦無得 以無所得故 菩提薩他依 般若波羅密多故
무고집멸도 무지 역무득 이무소득고 보리살타의 반야바라밀다고

心無歌碍 無歌碍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三世諸佛依 般若波羅密多 故得阿 多羅三 三菩提 故知般若波羅密多
삼세제불의 반야바라밀다 고득아 다라삼 삼보리 고지반야바라밀다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故說 般若波羅密多呪 卽說呪曰
고설 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3번)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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