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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있길래

호산장성을 지나다

by 산드륵 201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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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

압록강변을 떠난다.

떠나는 버스 차창 가득

호산장성이 들어온다.

호산장성은 고구려 박작성이 있던 곳으로

고구려 천리장성의 마지막 보루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 이름을 잃어버리고

호산장성이라는 만리장성의 시발점으로 선전되고 있다.

 

 

차창에 기대어 압록강을 바라본다.

 

 

우리네 사는 곳의 강변과 무엇이 다르랴만

아무래도 한국인이라면 특별한 감정이 이입되지 않을 수 없다.

 

 

강변을 따라 흐르는 신의주의 어느 마을

 

 

사라져 흔적만 남은 다리

 

 

저 강위로 수많은 사연이 건넜을 터

 

 

끊어진 다리 저 너머에 살고있는 그들과

우리 하루빨리 조우해야 하지 않겠나.

 

 

기나긴 분단의 역사도 끊어놓지 못한 강물이 있으니

그 희망을 버려서는 아니 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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