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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어디에 있나.
혹시 수신은 가능한가.
여기는 제주시 동쪽 끝
하도리.
어쩌다 낚시대를 잡게 되면 즐겨 찾게 되는 곳이지만
오늘은
낚시대도 일찍 접었다.
그리고
걸음을 옮겨
다시 찾은
하도리 철새도래지.
이곳에서는
텃새와 철새가
이웃이 되어 함께 지낸다.
새들은
저들끼리 모여
숲이 된다.
혹은
홀로라도 숲이 된다.
대국민 절교 선언을 한 인간보다
홀로인 왜가리가 더 나아 보이는
2016 대한민국.
날자꾸나.
모든 독선과 아집 위로.
그리고 또다시 날자꾸나.
모든 억압과 부정한 타협 위로.
물결 위에서
한 평생을 출렁이며
살아온
우리들에게
오늘은
부르면 대답해줄 벗들이 필요하다.
어제의 촛불이 필요하다.
박정희도 겪었고
벼라별 공화국도 다 겪었지만
썪어갈수록
그럴수록
한때 대한민국이 민주국가다웠던
그날의 대통령.
노짱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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