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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佛家思議

파주 보광사

by 산드륵 2017.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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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고령산 보광사.

신라 진성여왕 8년 894년

도선국사가 고령사라는 사명으로 창건하였으며

임란으로 전소되었다가

조선 광해군 14년에 이르러 재건되었다.

조선 영조는

이곳을 생모인 숙빈 최씨의 원찰로 삼았는데

이때 사명도 보광사로 바뀌었다고 한다.



대웅보전.

앞면 3칸 옆면 3칸에 팔작지붕.

처마 밑에는

앞면 3구 뒷면 3구 왼쪽 2구 오른쪽 2구의 공포가 받들고

정면 기둥 위에는 용의 모습이 새겨졌다.

현판은 영조의 글씨.



대웅보전 외벽의 벽화.

붓다의 전생담과 연화장 세계가

대웅보전을 감싸고 있다.



풍륜 위의 향수해.

그 바다 한 가운데 피어난 연꽃세상.

천 개의 연꽃잎으로 만들어진 연화대 위에

비로자나의 화신인 노사나불이 앉아계시고

그 한 잎 한 잎 세계마다

비로자나의 보신인 석가모니불이

다시 천 개의 연화장 세계를 이루고 있다.



대웅보전 외벽을 따라 걷는 길.



분별의 경계는 이미 없다.



그래서

붓다에게로 가는

이 길을

두려움 없는 길이라 하는가보다.



대웅보전 안.

대방광불화엄경과

묘법연화경을 설하시는 붓다.



감로탱화.



참배객이 뒤이어 들어와서

대웅보전 삼존불 사진은 찍지 못했다.

벌써 기억이 가물거리니 아쉽기도하다.



산신각과 응진전, 그리고 보광사 삼층석탑



지장전 앞의 무영탑.




어실각.



어실각은

영조의 생모 최씨의 위패를 모신 곳이고

그 앞에는 영조가 심었다는 향나무가

여전히 잔잔한 향기를 풍긴다.



겨울산빛 속의 여래.



빗물자국이

눈물자국처럼 번져

마음이 애닯다.



창건 당시에는 한강 이북의 6대 사찰 중의 하나로 불릴만큼

사세가 대단했었다는 보광사.

물론

여전히

오가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발바닥은 시린데

바람은 고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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