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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상효동 남국선원.
남국선원의 인연은
혜국스님으로부터 시작되었다.
1980년대의 일이다.
제주에도 선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성철스님의 말씀을 잊지 않았던 혜국스님의 원력으로
인법당에서 시작해서
오늘날과 같이 여법한 도량을 갖춘 곳이 바로 남국선원.
아기부처님을
맑게 씻겨 드리는데
정작 깨끗해지는 것은
자기 자신.
그래서 스님은 자꾸
이뭣꼬 이뭣꼬 하신다.
이뭣꼬라는 소리에 반응하는
지금 바로 그것이
불성이라
자꾸 일러주신다.
법을 등불로 삼고
스스로를 밝히는 사월초파일
해마다 찾지만
해마다 새롭다.
초파일의 등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은
노란 등 때문도 아니고
빨간 등 때문도 아니고
바람 때문도 아니고
제 마음 때문이라는데
나는 아직도 이뭣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