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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佛家思議

부여 미암사

by 산드륵 2017.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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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미암사 가는 길.

붓다들께서 마중을 나와있다.



미암사 와불.

세계 최대 와불이라고 소개된다.



과거에 한번 방문한 이후에

이 앞길을 지나는 일이 있어도

그쳐 스쳐 지나기만 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마음을 내어 찾았다.

여여하시다.



미암사 와불의 내부 법당



도량 안에는

관광버스까지 있었지만

다행히 법당 안에는 아무도 없어서

마음놓고 친견했다.



부처님 진신사리 친견.

아무래도 내가 복이 많긴 많나보다.




쌀바위.

옛날 인근 한 할머니가

가난한 스스로를 한탄하며

이 바위 앞에서 관세음보살을 부르며 주저앉아 있었는데

잠깐 잠이 든 순간 관세음보살이 현몽하여

쌀 세 톨을 이 바위에 심으면

끼니마다 굶지않으리라 말씀해 주셨다.

이에 할머니는 쌀 세 톨을 구하여

바위틈에 심었는데

이후로는 끼니 때마다 찾아오면

바위 구멍에서 쏟아지는 쌀을 얻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그후

할머니는 욕심을 부려

쌀이 나오는 바위 구멍을 후벼팠으나

쌀은 더이상 나오지 않고

핏물만 흘렀다는 이야기다.

쌀바위의 비극이다.



이제 더 이상 쌀도 나오지 않는 쌀바위 앞에서

쌀값이 올라가게 해 주세요라고 비는

농부들의 속삭임.



자잘한 소원들은 끝도 없어

할머니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날마다 소원 동전을 던지며 살고 있다.


 

산신각



참배를 마치고 돌아서보니

가야할 길은 멀다.

꿈은 짧다.

붙들 수 있는 것은

정녕 아무것도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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