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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있길래

청령포

by 산드륵 2018.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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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 청령포



국가지정 명승 50호로 지정된

단종의 유배지



단묘재본부시유지비각



단묘재본부시유지비각의 비석은

영조 39년 1763년 세워졌는데

단종이 세조에게 왕위를 찬탈 당하고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유배 생활을 하던 단종 어소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 세워졌다.




단묘재본부시유지비 옆으로는

승정원일기의 기록에 의해 재현된

단종 어소.



단종이 머물던 본채



궁녀와 관노들이 거처하던 행랑채



단종과 마지막까지

함께 했던 이들이

머물렀던 곳이다.



금표비.

영조 2년

일반백성들이 단종어소로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세워졌는데

동서 300척 남북 490척과

이후에 진흙이 쌓여 생기는 곳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단종이 이곳에 유배되어 있을 당시에도

이와 같은 제약이 행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행무상



길 위의 모든 것은 변한다.



노산대



단종이

해지는 저편

한양을 바라보던 곳.



망향탑.

단종이

한양 땅을 그리며 쌓은 탑.



천연기념물 제349호 영월 청령포 관음송.

단종이

나무 사이에 걸터앉아

한양 땅 생각에 눈물지었다는 곳.



자꾸만

한양 한양이러니

서울이 그리워지네라고 했던

신경림 시인의 시가 떠오른다.


罷場 (파장)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
이발소 앞에 서서 참외를 깎고
목로에 앉아 막걸리를 들이켜면
모두들 한결같이 친구 같은 얼굴들
호남의 가뭄 얘기 조합빛 얘기
약장수 기타소리에 발장단을 치다 보면
왜 이렇게 자꾸만 서울이 그리워지나
어디를 들어가 섰다라도 벌일까
주머니를 털어 색시집에라도 갈까
학교 마당에들 모여 소주에 오징어를 찢다
어느새 긴 여름해도 저물어
고무신 한 켤레 또는 조기 한 마리 들고
날이 환한 마찻길을 절뚝이는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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