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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괴산군 해발고도 530m 성불산.
『조선지지자료』와 『조선지형도』 등에는 이 산에 '성불사'가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그 성불산 성불사의 영기를 이어받아 새롭게 들어선 참선도량 성림사.
이곳 성림사를 한 글자로 표현하라면
나는 '담淡'이라고 쓰겠다.
석상원.
도량의 터가 비좁은 탓에 요사채는 1층에 두고 법당은 2층에 마련하였다.
석상원은 2층 법당이다.
법당 앞의 긴 복도는 원래 참선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졌으나, 뜻밖에도 이곳에서 보는 노을이 마치 수행을 마치고 입적하는 모습처럼 담담하고 아름다워 잠시 노을을 위한 공간으로 비워두었다 한다.
인연이 닿으면 저 산을 물들이는 노을도 볼 수 있었을 터인데 주어진 인연의 시간은 무척 짧다.
법당의 석가모니불과 탱화
비천상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
법우야, 법우야
불일법우야,
우리같이 뜻모아 마음 등불 밝히자.
삼층석탑
꽃과 함께 삼매
나무와 함께 삼매
좌선바위에서 삼매
달마도 삼매
중도정각中道正覺을 이루기 위해 성림사 모든 수행자가 삼매에 들었다.
참선 수행 도량 성림사.
부처님께서 이어준 인연이 이곳 성림사에 닿았으니, 향그러운 꽃향기로 스스로 빛나길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