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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세상

세월호 제주기억관

by 산드륵 202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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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16일

 

 

세월호 제주 기억관

 

 

2014년 항해를 떠난 세월호가

아홉번째 봄을 맞았다

 

 

잊지않겠다던

2014년 팽목항에서의 약속 때문에

다시 찾은 분향소

 

 

바닷속으로 기울어져가던

그날 세월호의 모습은 여전히 생생하다.

 

 

잊지 않겠다고 했는데 잊어버린 시간

 

 

고통스런 침몰의 진실

 

 

그 진실보다 더 무거운 것은

그때도 지켜주지 못했고 지금도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는 미안함

 

 

그들을 위해

노란 고래가 되어주면 좋으련만

현실은 늘 벽이다.

 

 

세월호의 아이들과 여행 중인 노란 고래

 

 

기억해주는 것

 

 

슬픈 그들을 향해 웃어주는 것

 

 

함께 걸어 주는 것

 

 

그 걸음을 멈추지 않는 것

 

 

아이들이 수장당하지 않는 나라를 위해

늘 지켜봐 주는 것

 

 

노란 리본이 되는 것

 

 

작은 바람개비가 되는 것

그것이

슬픔의 역사에 대한

어른의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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