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삼양동 원당봉 대한불교 천태종 문강사
초파일이 가까워진 문강사의 모습이 이채롭다
문강사의 이 아름다운 연못을 『탐라지』에서는 '거북못'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원래는 습지 형태였으나 문강사의 도량이 정비되면서 현재와 같은 연못의 형태를 지니게 되었다.
수련
사바에서 꽃을 피우는 보살의 원력을 닮았다
원당봉 굼부리 1500평의 부지에 김운용 처사가 영문각 등을 지어 수행하다가 1973년 상월원각대조사에게 시주하였으나 상월원각대조사가 열반에 들면서 그 유지를 받들어 1974년 대한불교 천태종 제주지부로 거듭난 곳이다. 1975년 천태종 제2대 종정 남대충이 기원대법회를 개최하고 천태일승의 법음을 이어가는 문강사로 사명을 바꾸었다.
원당봉 굼부리를 감싸는 소나무와 소나무를 감싸는 연등
이 세상에 내 것이 어디있나
사용하다 버리고 갈 뿐이다
초파일을 맞이하여
상월원각대조사의 법어가 칠층탑에 새겨졌다.
문강사 대웅보전
상월원각대조사가 함께 모셔진 것이 특이하다
영문각
관세음보살과 산신을 함께 모시고 있는데, 이것은 전국에서 유일한 형태로 시주자의 뜻을 오롯이 감싸안은 것이라 한다.
도향당度香堂
관음전
관음전을 본존으로 하였는데 좌우에 모신 신상 역시 특이하다
공덕의 소리가
은은히 퍼지는 문강사
문강사 옆길을 따라 원당봉으로 오른다
원당 봉수대
이 원당봉은 웬당오름, 삼첩칠, 원당칠봉, 삼양, 삼양오름, 망오름 등으로도 불린다. 높이 170.7m, 둘레 3411m, 총면적 63만 3286㎡의 크기이다. 풍수를 잘 아는 스님이 삼첩칠봉三疊七峰 원당봉의 별자리를 보고 이곳에 절을 세우고 기도하면 아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을 하자, 원나라 기황후가 그 조언에 따라 이곳 원당봉 기운이 흐르는 곳에 절을 짓고 아들을 얻었다고 전해지는 그 오름이다.
쉼터 너머에는 사라봉
조망할만한 장소를 찾아 말없이 걷는다
새천년 쉼터
붙잡을 수 없는 시간여행
시간의 틈으로 보이는 함덕 서우봉
바농, 지그리, 민오름
벌랑포구
조천, 함덕일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나즈막히 바라볼 수 있는 곳
초파일이 가까워지니
마음은 더욱 그 절이 있는 산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