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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사찰

삼양 원당사

by 산드륵 2023.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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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삼양동 원당봉 기슭의 원당사

 

 

삼첩칠봉 원당봉 기슭에는 천태종 문강사, 조계종 불탑사와 더불어 1924년 하시율스님에 의해 창건된 태고종 원당사가 마치 세 송이 연꽃처럼 피어 있다.

 

 

그 원당사로 들어서면 빛고운 명자

 

 

원당사도 제주 4.3 당시 피해사찰이었다. 1949년 11월 삼양리 마을로 소개되었으나 1956년 마을로 소개되었던 부처님과 탱화 등을 모시고 돌아와 대웅전과 객실을 보수하고 재건하였다.

 

 

원당사 대웅전

 

 

대웅전의 부처님.

제주 4.3을 함께 겪으신 부처님인지 궁금하다.

 

 

대웅전 오른편 오래된 샘물

 

 

하늘을 받치고 있는 하귤 하나

 

 

나무관세음보살

 

 

극락전

 

 

극락전 상단

 

 

지장보살마하살

 

 

이곳 원당사 극락전 단청과 불화 등은

청운 도원의 작품이다.

 

 

청운 도원의 설명에 의하면 극락전은 아미타불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주존으로 한 극락정토의 산실이다. 이곳의 단청은 아미타의 구품도상에 의한 연화화생도와 관세음보살 보문품 그리고 천수경을 바탕으로 장엄하였다.

 

 

아미타경은 극락정토를 말씀한 경전이다. 정토는 유심정토와 왕생정토로 설명된다. 유심정토는 이 마음이 극락정토라는 뜻이고 왕생정토는 염불과 발원으로 극락세계에 태어난다는 말이다.

 

 

관세음보살보문품은 묘법연화경의 한 품으로 관세음의 대자대비한 사람의 힘으로 사람과 생명을 구원하는 공덕의 경이다. 천수경 또한 아미타불 본원으로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으로 생명들의 희망과 발원을 성취해주는 관음의 자비이다. 또한 여래십대발원, 사홍서원, 귀명삼보는 불자의 생명줄이다.

 

 

천정 중앙에 만자 모형의 42수 칠보장엄, 연화문양은 사바세계를 끌어아는 불교의 공덕이며 해탈이다. 좌우반자 중앙에는 청룡, 백호, 현무, 주작의 4신을 그려서 고대 신물의 옹호가 극락전의 천추만대 보전을 기원하고 제주도 태왕사신의 사화를 표현하였다. 빗반자의 긴 칸에는 금호문양에 화천수 그림, 천수다라니,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변상도식 그림과 함께 범서와 한글사경을 하였다. 나모라다나다라야야는 관세음보살의 본신이며 그 마음씀을 나타낸 진언이다. 바로기제새바라다바는 원만노신 노사나불의 광대하고 부족함없는 불가사의한 진언이다. 이와같은 내용의 뜻이 있는 화천수를 78폭 그림과 사경으로 장엄하였다.

 

 

불벽은 아미타경의 장로 사리불을 비롯한 아라한, 사방 둘레 포벽에는 극락세계 연꽃 속에 태어나는 연화화생, 극락보전, 팔공덕수 등이 장엄되었다. 이곳은 단청은 일반의 단청을 훌쩍 넘어 법보장엄 즉 극락정토에 관련된 경전을 중심하여 불전, 법전, 승전의 극락전이 되게 하였다.

 

 

곳곳에 정성이 깃든 원당사 도량

 

 

연잎만 보고도

연꽃이 피리라는 걸 알듯이

그렇게

이곳에 들어섰을 때

볼 것을 보고

들을 것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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