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의 사찰

아라 관음사

by 산드륵 2023. 4. 27.
728x90

 

불기 2567년

서기 2023년

4월 초파일이 가까워지니

한라산 관음사에도 연등이 내걸렸다.

 

 

관음사.

한라산 동북쪽 기슭 산천단에서 3km떨어진 곳.

한라산 관음사는 탐라가 한반도에 귀속되기 전인 탐라국 시대부터 존재했을 것으로 추측하는데 그 근거는 '괴남절, 개남절, 동괴남절, 은중절' 등으로 불리며 관음사의 존재가 제주 민간신앙의 근원에 깊숙히 박혀있을 뿐만 아니라 현시대까지 관음사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민간신앙이나 민담 및 전설, 신화 등의 골격을 이루며 전해져 오기 때문이다. 또한 구전에는 고려 문종 당시 창건되었다고도 전해진다고 한다. 고려 문종 11년인 1057년에는 육지의 사찰 창건을 위해 탐라인들이 벌목 및 조영 등에 동원되었던 시기이다.

 

 

탐라에서 고려, 고려에서 조선, 그리고 조선 숙종 당시 이형상 목사에 의한 폐찰, 폐찰 이후 산신기도처 등등으로 명맥을 유지하다가 근대 시기에 이르러 안봉려관 등에 의해 새로운 중흥기를 맞이했으나, 제주 4.3 당시 군경토벌대와 무장대의 격전으로 사찰이 전소되어 사라졌다가 1960년대 이후에 복원되기 시작했다.

 

 

그곳에 꽃이 피었다.

 

 

중생들이 여기에서만이라도 꽃길을 걸으라고 걸음걸음마다 고운 꽃이 피었다.

 

 

관음사 평화대불이라 불리는 초전법륜상

 

 

붓다는 성도 이후에 함께 고행했던 다섯 명의 수행자들에게 최초로 설법을 했다. 최초의 전법을 상징하는 이 초전법륜상은 전법륜인의 수인을 하고 부처님께 귀의하는 수행자들을 연화대 아래에 돋을새김하였다.

 

 

그림자를 통해 진리를 보니

그것이 조견오온개공

 

 

천왕문

 

 

4대천왕

 

 

오른손에 칼을 쥔 지국천왕

오른손에 용을 왼손에 여의주를 든 증장천왕

오른손에 삼지창을 왼손에 보탑을 든 광목천왕

비파를 타며 웃는 다문천왕

 

 

진리와 그림자는 늘 같이 걷는다

 

 

여여하다

 

 

해월당 봉려관 스님

 

 

해월굴

 

 

근대시기 한라산 관음사의 중흥조로 알려져 있다.

 

 

관음사 경내

 

 

초파일 준비가 한창이다

 

 

대웅전

 

 

초파일을 맞아 본존불과 협시보살이 함께 새 옷으로 갈아입는 중이다.

 

 

지장전

 

 

산신각

 

 

소원탑

 

 

미륵대불

 

 

지장보살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시아본사석가모니불

 

 

언젠가 만나리

 

 

미륵을 따라 걷는 길에서

언젠가 만날 것은 만나리

 

 

나한전

 

 

나한전의 서편 숲길

 

 

걷기에 좋은 길

 

 

숲에 물든 바람을 따라 걷는 길

 

 

군경토벌대와 무장대와의 격전으로 불바다가 되었던 제주 4.3의 기억은 숲만이 간직하고 있다.

 

 

길 끝에서 만나는 관음굴

 

 

관세음보살상 뒤로 언뜻 비치는 아름다운 탱화

 

 

비전

 

 

연등을 따라 아미산 관음사를 한바퀴 걷는다

 

 

숲의 연등

 

 

연등의 길

 

 

다시 그 자리

이것이 윤회

 

 

붓다께서

깨달음을 성취하시고

처음 전하신 그 말씀을

오롯이 새길 수만 있다면

깨달음을 찾아 허공을 질주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제주의 사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원 선광사  (0) 2023.04.30
하례 불광사  (0) 2023.04.29
삼양 원당사  (0) 2023.04.25
삼양 불탑사  (0) 2023.04.24
삼양 문강사  (0) 2023.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