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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 하도리 일주도로변의 용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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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으로 둘러진 용문사 일주문의 소박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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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인연이라 맞아주니 감사한 마음으로 들어서는 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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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과 해수관세음보살상, 진신사리탑, 종각, 요사채로 구성된 전형적 제주 사찰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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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건비와 여러 공덕비.
이 사찰의 역사가 소상하게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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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고복덕성보살의 원력으로 창건된 용문사는 1969년에 이르러 법당 1동을 중건하며 사찰의 면모를 갖추어나갔고, 점차 사세가 확장함에 따라 1985년 현재의 대웅전을 건립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대웅전에는 삼존불이 모셔져 있다. 그 중에 사진 왼쪽에 봉안된 불상은 2007년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용문사 목조석가여래좌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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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용문사 목조석가여래좌상은 미묘하고 미세한 미소의 상호에 수인은 항마촉지인을 하고 연화좌 위에 좌정하고 있다. 높이 38.5㎝이며 복식은 편단우견형으로 오른쪽 어깨를 가리고 오른팔을 드러내고 있다. 용문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복장에서 발견된 조성발원문에 의하면 이 불상은 17세기 후기에서 18세기 초기에 활동했던 진열進悅 화상에 의해서 조성된 불상이다. 진열進悅은 전라남도 곡성 서산사 관음보살좌상(1706년), 경기도 고양시 상운사 아미타삼존불(1713년), 부산 범어사 관음보살좌상(1722년) 등의 불상을 조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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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용문사 목조석가여래좌상에서 발견된 발원문에 의하면 이 불상은 성환스님께서 돌아가신 부모를 위해 조성하였다고 한다. 발원문에는 '大施主嘉善大夫性還比丘伏爲 亡父通政大夫李武生 亡母安氏景德'이라 하여 성환비구가 망부 통정대부 이무생 영가와 망모 안경덕을 위해 시주하였다고 되어 있다. 불상의 밑면에도 '平生至願爲父母 佛施主嘉善大夫性還比丘伏爲 亡父通政大夫李武生靈駕 亡母安氏景德'이라고 쓰여있다. 이 불상의 복장에서는 발원문 1매를 비롯하여 후령통, 『대방광불화엄경소초』권5 77매, 권17 70매, 「제불보살복장진언」 9매 등이 함께 발견되었다.
발원문 외에도 후령통(喉鈴筒), 분철된 『대방광불화엄경소초(大方廣佛華嚴經疏鈔)』 와 「제불보살복장진언(諸佛菩薩腹藏眞言)」 등이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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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전이 아니면 어디에 선망부모의 극락왕생을 발원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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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면 꽃만 봐도 눈물이 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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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 진신사리탑.
신라 눌지왕 때 고구려에서 아도화상이 신라에 불법을 전하기 위하여 모셔운 사리가 경북 청화산 백련사에 봉안되어 있었는데, 그 사리가 조선조 말엽 고종 때에 백련사가 소실될 당시에 다행히 화마를 피해 다른 곳으로 옮겨다니다가 충북 신탄진 신흥사 묘허 스님에게로 인연이 닿았다 한다. 그런데 그 사리가 방광함에 신흥사 대웅전내에 사리탑을 조성하여 분과 봉안할 때 그 중 사리 3과를 전수받아 이곳 용문사에 봉안하게 된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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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소리처럼 울려퍼지는 용문사 종각의 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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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뜻을 세웠던 이들이 떠나고 나면 또 모든 것이 시절인연따라 변해가겠지. 그것을 인정할 줄 알아야 덜 쓸쓸해지는 것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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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에서 바다로 걸어가면 옛사람들의 환해장성. 복원해놓은 별방진 환해장성보다 더 옛모습에 가깝다. 예전에는 환해장성이 마을 사람들을 지켜주었겠지만 지금은 용문사가 환해장성을 가려주어서 그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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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초가 밀려오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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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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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제주 어촌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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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바다를 향해 걸으면 평화에 다다를 그런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