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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사찰

한동 동법사

by 산드륵 2023.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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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 한동리 동법사

 

 

소나무 그늘 아래를 걸어들어간다. 그것으로 되었다.

 

 

아리따운 연등이 내걸린 동법사 경내

 

 

궁금함에 창건비를 세심하게 읽어본다. 이 동법사는 1946년 길선 이화선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상조당 인명스님의 원력으로 창건되었다. 인명스님은 1955년 관음사에서 서경보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를 수지하시고 1965년 6월 14일 이곳 한동리에 동법사를 개찰하였다고 한다.

 

 

“첩첩한 청산은 미타의 굴이요, 망망한 창해는 적멸의 궁전이로다. 도량에 감도는 한라산 정기와 대웅전 앞으로 펼쳐진 대해는 부처님의 무궁한 설법이다.”라고 일갈해 놓은 동법사

 

 

1983년 완공된 대웅전

 

 

대웅전 상단의 주불

 

 

화려한 보관이 눈길을 끈다.

 

 

버들가지를 든 관세음보살. 『청관음보살소복독해다라니주경』에는 바이샬라국의 백성들이 나라에 전염병이 돌자 버들가지와 청정수를 관세음보살에게 바치고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불러 전염병을 물리쳤다고 전해진다.

 

 

창건주 인명스님은 2017년에 입적하시고 지금은 정묵스님께서 이끄시는 동법사 경내.

 

 

인명스님께서는 입적하시기 전에 “내가 없다고 걱정하지 말고 옷을 바꿔 입어야 하니 아미타불 염불을 해야겠다. 한 물에 노는 물고기처럼 서로 구분 짓지 말고 화합하며 지내라.”는 말씀을 남기셨다고 한다.

 

 

꽃으로 마음을 전하는 계절

 

 

5월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밭 사이로 봄이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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