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성산읍 중산간동로 4160-30 일출랜드.
10여년만인지 20여년만인지 모르겠으나 개장 초기보다 많이 변했을 거라 생각을 하며 일출랜드로 들어섰다.
미천굴을 중심으로 수변공원, 선인장 온실, 아열대 정원, 제주 야생화와 현무암 분재 정원, 제주 전통 가옥, 조각 거리, 잔디 광장 등을 주제로 여러 정원이 가꿔져있다.
시원한 그늘 아래 포대화상
무신걸 경 몽캠시니
수변공원
수련
악어에 먹힌 복어인가?
정체를 알 수 없지만 신경이 쓰여 한 컷.
오른쪽부터 대정현, 정의현, 제주읍의 돌하르방들
마치 부처님의 수인처럼 돌하르방마다 다른 수인을 하고 있어서 이런저런 재미있는 이야기를 낳게 한다.
무신거옌 고람수강
'무신거옌 고람수강'은 입 다물고 가을바람 산바람 나무의 향기를 느끼며 파란길만 따라가라는 돌하르방의 말씀이다.
청명한 가을 하늘
미천굴은 삼달리 동굴군의 대표적인 동굴로서 길이 1,700여m 중에 365m가 개방되어 있다.
어두근디 맹심헙써
세월이 흐르면서 고사리군락으로 뒤덮힌 미천굴 입구
여러 조각품과 장식품, 미디어아트 등으로 조성된 동굴 내부.
자손을 기원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해주는 삼신할망.
약365m의 동굴 내부가 빛과 조형물로 채워져 있다.
용의 알인가, 여의주인가.
석심수
코에 바르면 365일의 건강, 이마에 바르면 소원성취, 턱에 바르면 재물운이 따른단다. 당연히 찍어발랐다.
미천굴은 전체 1,700m 중에서 365m만 개방된 상태이어서 모든 이야기가 365에 맞춰져 있다.
미천굴의 상징인 용
방사탑 형식의 인공기둥에 용용이가 새겨져있다. 천만개의 용띠 사람 눈동자가 이 용의 눈에 기운을 불어넣어줘야 승천할 수 있다고 한다. 꼭 승천하기를 바란다.
용암 동굴의 종류석
군데군데 돌기둥이 세워져 있는데 정확한 용도는 알 수가 없다. 안전을 위한 것으로 이해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닐 수도 있다.
돌기둥을 따라 걷다보니 미천굴 개방 구역 종점에 다달았다.
1,700m를 모두 보지못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미천굴을 제대로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
미천굴 동굴 천장
종류석들이 여전히 자라고 있다.
동굴 보존과 이용에 관한 여러 이견이 있겠지만 전문분야가 아니므로 그냥 걸었다.
인연이 있든 인연이 없든 그 누구든 행복하기를 바라며 걷는 길.
아침 산책길을 끝내고 나오니 돌하르방이 한마디한다.
"임댕이에 땀 딱읍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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