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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佛家思議

부산 장안사

by 산드륵 202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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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에 비가 내렸다. 비가 내리면 더 곱다는 장안리 불광산 자락의 장안사.

 

 

두 계곡이 장안사를 감고돌아 쌍계사라고도 불리던 이곳은 신라 문무왕 13년 673에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물줄기가 호위하는 터에 들어섰으므로 쌍계사라 칭하다가 809년에 이르러 장안사로 사명을 바꾸었다. 조선 중기에는 임진왜란을 만나 전소되었다가 인조 8년 1631년부터 중창불사를 시작하여 1654년 대웅전을 중건하는 등 새로운 기반을 다진 곳이다.

 

 

해태가 지키는 불광산 장안사 천왕문

 

천왕문에서 바라보는 장안사

 

 

고즈넉하고 다소곳한 장안사이나 여기저기에 보물이 숨어있다.

 

 

포대화상

 

 

귀막고 입막고 눈막고 나무지장보살마하살

 

 

장안사 3층 석가사리탑. 장안사 3층 사리탑은 불기 2535년 혜경선사가 태국에서 모시고 온 부처님 진신사리 7과를 봉안하고 있다.

 

 

장안사 대웅전. 보물 제1771호로 지정되어 있는 전각이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의 다포계 양식으로 구성되었다. 초창기 전각은 임진왜란 때 전소되었고, 현재의 대웅전은 효종 8년인 1657년 학능, 충묵 등에 의해 중건된 것이다.

 

 

장안사 대웅전의 삼세불. 본존불인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아미타여래와 약사여래가 모셔져 있다. 1659년 대화원大畵員 녹원을 비롯하여 편수片手인 명자, 학륜, 각인 등이 참여하여 조성한 삼세불이다. 눈시울이 젖어 있는 듯한 삼세불의 온화한 모습이 압권이다. 두꺼운 법의와 간략한 주름 등이 17세기 불상의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고 하나 다른 어떤 사찰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미묘한 상호를 하고 있다. 중생의 아픔을 잘 알고 있기에 슬플 수밖에 없는 그런 미소의 삼세불.

 

 

하늘에서 내리는 사리

 

 

꽃무릇

 

 

응진전

 

 

명부전

 

 

나무지장보살마하살

 

 

인연있거나 혹은 인연없거나 간에 모든 이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명부전

 

 

설법전

 

 

장안사 설법전의 와불. 와불 복장에는 불기 2545년 미얀마 마웅매이 절 원로 원장이신 고승 우뜨리야 샤야도우 스님께 봉정받은 부처님 진신사리 3과가 봉안되어 있다.

 

 

빗속의 지장보살

 

 

빗속의 장안사

 

 

사리가 허공에 맺혔다. 계정혜戒定慧의 향기는 가을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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