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흘2리 마을산책로는 모든 길이 우진제비로 향한다. 우진동에서 우진제비오름으로 오르는 초입은 목동들이 다니던 예전 길과는 다르다. 마을 인구도 늘어났고 산책로도 다시 정비되었기 때문에 돌담으로 조성된 산책로를 잘 찾아가야 한다. 물론 길을 잃어도 큰 불편함은 없다.
조천면 선흘2리 우진제비오름. 우진샘을 품고 있는 명당이라 이름났다. 표고 421m의 오름으로 느린 걸음으로 1시간여이면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곳이다.
우진제비 산책로
삼나무 숲길
우진샘. 전체 3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1단은 사람이 먹고, 2단, 3단은 마소가 먹거나 농업용으로도 사용했었다고 한다.
우진샘 1단
우진샘 2단
우진제비 오름 주변을 살펴보면 남동쪽은 선흘 2리 우진동, 1차, 2차 양잠 단지 등이고, 동남쪽은 거문오름, 부대 오름, 부소 오름, 북바메기 오름 등이 자리잡고 있다.
마을약사에 의하면 선흘리는 오래전부터 정의현으로 왕래하는 중심행로였다고 한다. 그러나 마을안에 샘물이 없다보니 정의현으로 왕래하던 이들에게 우진새미는 거꾸리오름 보문사의 원물 등과 더불어 중요한 샘터로 인식되었을 것이다. 우진제비라는 지명도 우진샘이 있는 우진새미에서 온 것은 아닐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이런저런 생각마저 물리치는 숲길
저녁 숲길
웃바메기, 둔지오름
돝오름, 다랑쉬오름
달오름
바메기오름
새미오름
서우봉
부소, 부대오름
다랑쉬, 체오름
물드는 것은 아름답다. 물듦마저 버리고 갈 계절이 다가오기에 가을은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