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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사찰

한라산 석굴암

by 산드륵 2008.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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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저 편
눈부신 그것을
그리움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자꾸만
깊은 계곡으로 빠지는
말없는 시선도
그리움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그 계곡 속
마르지 않는 샘물도
그리움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한라산 금봉곡 석굴암
  

바위에
그리움을 새기던
1945년 어느 날의 강동원 스님도
1948년 어느 날의 산사람들도
두 손 모아 귀의한 마음을
풀지 못하던 이곳
 

게으른 강아지만
또 무슨 꿈을 꾸고 있는
그곳 석굴암에
오늘은
내 그리움만 던져주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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