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구름 그리고 섬380 개각 서귀포시 예래동 속칭 난드르라 불리는 해안가에는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절경 하나가 숨어 있습니다. 갯각, 들렁귀 등으로도 불리는 이곳의 정식 명칙은 개각. 그 신비로움이 인근의 대포동 주상절리대 못지 않은 곳이라 하면 그 절경을 짐작하시겠지요. 이곳 난드르 지역은 우리나라 제1호 .. 2008. 2. 29. 안개 안개의 도로 서부산업도로 비 그친 뒤 미처 안개가 침범하지 못한 그 짧은 순간의 아름다움 보시면서 차 한 잔 합시다. 오른쪽으로 산방산 왼쪽으로 군산도 보입니다. 지금 산방산에서 거닐고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가 신선이 된 줄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겠지요. 한 걸음 떨어지면 보이는데 정작 스스.. 2008. 2. 29. 엉또폭포 안부를 묻고 싶었습니다. 제주섬을 흔든 오늘의 큰비에 먼저 그대 있는 곳은 어떠한지 자꾸 마음에 걸렸습니다. 다행히 언제나처럼 오늘도 아무 소식이 없음에 언제나처럼 오늘도 그리 잘 지내시겠지 생각합니다. 그대의 안부는 잊어버리고 오래 기다렸던 풍경을 찾아 떠나는 길 차창밖으로 빗속에 숨.. 2008. 2. 29. 바다새 그 이후 노을...... 하루의 짐을 내려놓고 바라보는 해님의 저녁 인사 사람의 집으로 스미는 평화 길에서 길로 평생을 맨발로 생명있는 것들이 오가던 길을 보듬어 주셨던 우리 부처님! ...... 산책님들도 그 분의 따뜻했던 시선처럼 오늘 하루를 따뜻하게 보듬고 계신가요? 유언처럼 붉게 타오르는 하루 저 붉은 .. 2008. 2. 29. 바다새 그리움이란 나이와는 상관이 없는 것인가 보다. 무겁게만 살아온 지난 날 그러나 살아온 무게만큼 가벼워지는 나이 그 가벼움으로 찾은 바닷가에서는 저녁 새도 그리움을 찾아 고개를 돌렸다. 바다가 바위에 안길 때 그때 바다는 제 푸른 이름을 버리고 그리움으로 고개 들어 먼 하늘을 바라본다. 무엇을 기다리는 것일까 애타게 불러보아도 그의 마음과 나의 마음이 바라보는 곳은 이미 어긋나 있는데 그 마음을 알기에 더더욱 고독한 사자처럼 당당함을 잃지 않으려 애쓰며 살아왔는데 그러나 또 돌이켜 보니 고독으로 버텨온 인생은 나의 것만은 아니었다. 이젠 내 삶에 외로운 깃대 하나 세우지 못한다 하더라도 애닯다 부르지 않는다. 바위틈을 메우는 소망도 지나고 보니 모두가 꿈이었음을...... 2008. 2. 29. 문필봉(文筆峰) 애월읍 곽지리에 문필봉이라는 바위가 있습니다.그 모습이 마치 붓과 같이 생겼다고 하여 문필봉이라고 불리는 이 바위는먼 옛날 설문대할망이 밥을 해 먹기 위해 솥을 걸어놓았던 외솥발이 바위라고도 합니다.이 바위에 기원을 드리면시험에 꼭 합격한다는 전설이 전해온다고도 하는데산책님들도이 바위를 보며 한번 명필의 꿈을 꾸어보지 않으시렵니까. 제주시에서 일주도로를 달리다가 곽지리로 들어서면 마을 왼쪽으로 이 바위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비치하우스라는 민박집의 옆길로 따라 올라가면 금방 만나실 수 있습니다. 어떠세요? 보시기에 붓의 모습을 많이 닮은 것 같습니까? 제주 곳곳에 흩어져 있는 큰 바위들은 모두 설문대 할망이 밥을 해 먹으려고 솥을 걸어 놓을 때 사용했던 바위들이라 하는데이 문필봉 역시 마찬가지.. 2008. 2. 29. 이전 1 ··· 58 59 60 61 62 63 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