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의佛家思議291 충남 서산 죽사 2011년 7월 29일 오후 6시 충남 서산 인지면 성리 비룡산 원래 이 산의 이름은 금강산이었다. 어느날 이 산의 대나무와 바위가 이 산 정상에 있는 쉰질이라 불리는 자연 동굴까지 누가 먼저 닿나 하고 내기를 했다. 대나무는 위로 죽죽 오르고 바위는 옆으로 판을 넓히며 정상의 쉰질을 향해 가고 있었는.. 2011. 8. 7. 충남 당진 안국사지 2011년 7월 29일 오후 그래야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수십키로를 달려왔다. 그 길의 끝에서 이름모를 흰 꽃 한송이로 모든 것이 족하다. 충남 당진읍 정미면 수당리의 안국사지 키가 5미터나 되는 본존불 옆으로 허리가 땅에 잠긴 보살상과 머리를 잃버버린 보살상이 좌우에서 협시하고 있다. 안국사지.. 2011. 8. 5. 전북 부안 봉래산 월명암 2011년 7월 29일 오후 오후 2시 지구는 뜨겁다. 햇살을 온몸으로 받으며 전북 부안의 변산반도 국립공원 남여치 공원 지킴터 입구에서 골짜기로 스며들었다. 월명암이 이곳 깊은 곳에 자리한 까닭이다. 가파른 봉래곡이 끝도 없이 이어지다가 지팡이를 짚고 긴 숨을 몰아쉴 때쯤 서늘한 산바람이 불어오.. 2011. 8. 4. 소요산 소요사 2011년 7월 29일 아침 가파른 구비 길을 몇 구비나 돌았을까. 소요산 자락엔 새소리 청아한데 드디어 소요사가 눈에 들어온다. 새벽을 이곳에서 열고 싶었는데 방장산 휴양림에서 철수하면서 시간이 많이 흘러 버렸다. 소요사 입구의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옛사람들의 이름들 시주 공덕자들.. 2011. 8. 4. 백양사 운문암 2011년 7월 28일 오후 운문암에 다달았다. 뜰은 고요한데 그 앞에 선 나는 오랜 산행에 발목을 절뚝이며 온몸으로 땀을 비오듯 쏟아내고 있다. 그 뜰은 고요한데 지팡이 하나에 의지한 나는 보이지 않는 문고리를 잡고 서 있다. 문도 없는데 문고리를 잡고 위태롭게 서 있다. 구름이 흩어지면.. 2011. 8. 3. 무등산 규봉암 2011. 7. 28일 아침 6시 20분 해발 1186m의 무등산 그 무등산에 안긴 규봉암으로 가는 길은 이곳 원효사 지구 이외에도 증심사 지구와 화순에서 출발하는 길이 있다. 처음 생각에는 이 표지판의 왼쪽에 자리한 무등산장으로 해서 꼬막재를 거쳐 규봉암에 오를 생각이었지만 '무등산 옛길'이라 새겨진 오른쪽 .. 2011. 8. 3.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