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의佛家思議284 경북 영천 은해사 중암암 2011년 1월 29일 낮 은해사 일주문 앞에서 뒤에 우뚝 솟은 산을 보며 물었다. 저 산이 무슨 산이냐고. 무뚝뚝한 사내는 여기가 팔공산 안이라고 답해준다. 그럼..... 우리가 건너온 팔공산 밖은 어디쯤이었나. 은해사로 들어서서 중암암으로 가는 길을 탔다. 고행길을 걸으리라 단단히 마음먹었었는데 일주.. 2011. 2. 7. 통도사 자장암 2011년 1월 29일 아침 세상 모든 것이 신기루임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나는 더욱 공들여 인과(因果)를 존중하리라 지금 이 자리에 비추이는 햇빛이 온 곳, 진리의 태양으로 되돌아가려면 바로 이 햇살을 타고 돌아가야 하기에... 통도사 자장암 서기 646년 자장율사가 통도사를 창건하기 이전에 수행하던 .. 2011. 2. 7. 양산 통도사 극락암 2011년 1월 29일 아침 - 차디차서 오히려 정신은 맑다. 햇살이 나무에 박혀 군데군데 얼었다. 통도사의 극락암. 극락영지 위로 난 홍교 위에 올라선다. "극락에는 길이 없는데 어떻게 왔느냐." 경봉스님께서는 극락암을 찾은 이들에게 이렇게 묻곤 하셨다는데 그 답을 찾지 못하고 이 홍교 위.. 2011. 2. 5. 경남 밀양시 만어사 2011년 1월 28일 노을질 즈음 - 가다가 멈추는 곳이 인연의 터다 차를 멈추니 세상이 노을에 물들고 있었다. 이것도 인연이라면 나는 만어사를 좋아하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 어산불영魚山佛影 물고기 산에 붓다의 그림자가 드리운 곳 삼국유사의 기록에 의하면 가락국 옥지라는 연못에 살.. 2011. 2. 5. 김해 은하사 2011년 1월 28일 오후 부산 비행장에 내려 곧장 김해로 향했다. 가락, 가야, 아라. 도로 표지판에 새겨진 옛 가야국의 흔적을 읽다가 문득 과거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착각에 재빨리 미끄러지는 내 영혼을 불러 세웠다. 김해시 삼방동 신어산의 은하사 대한 불교 조계종 제 14교구 범어사의 말사로 신어산.. 2011. 2. 5. 대흥사 일지암 새벽 4시 꿈결엔듯 종소리가 들린다 저 아래. 마을 계곡. 조그만 사찰의 예불 소리인 줄 알겠다 귀가 서늘하다 가을이 왔다 대흥사 일지암 가는 길 정갈한 한잔 차와 같은 일지암 시, 선, 화 삼절로 차 문화를 중흥시킨 초의선사(1786-1866)가 40여년 동안 머물던 이곳을 찾아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선생.. 2010. 8. 19.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