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와 3

오석훈의 실락원

산드륵 2026. 3. 30.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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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미술제의 30년 넘는 역사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제주도 미술계에 맑은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헌신한 작가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4·3미술제 특별전은 4·3미술제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일구어온 작가의 예술 세계를 매년 한 명씩 집중 조명하고 기획되었다. 미래로 지나온 30년 역사를 이 후 이어갈 30년 역사를 발판으로 담론하고자 한다.

 

특별전의 첫 작가는 오석훈이다. 오석훈은 탐라미술인협회와 4·3미술제를 함께 만들고 지금까지 참여해 오면서, 4·3을 주제로 회화, 영상, 설치, 판화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출품했다.

 

이번 특별전은 탐라미술인협회 창립전 출품작인 <설날>(1994)에서부터 <어느1019>(2020)에 이르는 작품과 작품 제작 과정, 과거 전시 참여 등의 자료를 전시하여 오석훈 작품 전반을 살펴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석훈 작품의 강한 실험성, 잃어버린 낙원을 구현해 온 예술성, 4·3 진상규명운동과 함께해 온 실천성을 이번 특별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 3. 26-4. 18

포지션 민 제주

제주시 관덕로 6길 17

 

 

역류

 

 

자리왓에서-1

 

 

자리왓에서-2

 

 

자리왓에서-3

 

 

바람의 유산Ⅴ

 

 

손님

 

 

낙인

 

 

어머니의 4·3 -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용한거라

 

 

이승만 경찰과 군인들에게 붙잡혀 공회당에 갇혀있던 날은 보름이었던가. 달빛이 밝더라고 했다. 야학에서 만난 동네 오빠들이 하나둘 처형되는 총소리를 듣고 다음날은 내가 죽는 날이구나 하고 어두운 공회당 안에서 웅크리고 밤을 새웠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날이 밝자 경찰들은 모두 떠나고 없었다고 했다. 공회당 마당에 널부러진 시체들을 지나 외할머니가 공회당 문을 열고 들어왔고 그 날 이후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용한거라. 그런거라. 4.3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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