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별오름에 가을이 왔다. 새별의 아름다움이야 어느 계절엔들 덜하랴마는 그래도 제주 오름들의 절정은 이 가을의 바람과 빛을 만나야 더욱 찬란해지는가 싶다. 새별오름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효별악曉別岳', 『탐라지』에는 '효성악曉星岳', 『제주군읍지』에는 '신성악新星岳'으로 기록되어 있다. 해발 519.3m로 서쪽 기슭의 말굽형 분화구와 북쪽 기슭의 작은 분화구가 함께 하는 복합형 화산체로 분류된다 새별오름 억새길. 새별오름은 동쪽의 완만한 기슭으로 올라야 걷기에도 편하고 서부지역 오름군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데, 오늘 방문해보니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서쪽의 가파른 기슭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이곳 새별오름의 지형을 잘 몰라서 서쪽 급경사로 오르는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주차장 입구 서쪽에 올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