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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사찰112

보목 혜관정사 서귀포시 보목동 혜관정사  혜관정사는 원인상 스님에 의해 1960년 3월 9일 15평 규모의 법당과 12평 규모의 객실을 짓고 창건되었다. 1974년 대웅보전을 중창하고 1987년 법화신앙의 상징체인 여래전신칠보묘탑을 완성하였다. 2001년 혜관 스님이 입적하신 후에는 관효스님께서 대대적인 중창불사에 나섰고 2017년에 중창불사를 회향했다.   2017년 완공된 여래전신칠보묘탑.   여래전신칠보묘탑은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하실 때에 칠보탑이 땅 속에서 솟아나와 그 설법을 찬탄하듯이 이곳이 법화도량 영산회상임을 증명한다.   여래  혜관정사의 여래전신칠보묘탑은 팔정도를 상징하는 정팔각형의 전각으로 조성되었다. 지붕의 네 귀퉁이에는 석가여래, 약사여래, 아미타여래, 미륵여래불을 모셨고, 여.. 2024. 5. 7.
서귀 정방사 서귀포시 서귀동 정방사  정방사는 1924년 백양사 상효리 포교소, 무관암에서부터 비롯된 사찰이다. 1935년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여 백양사 제주도 서귀포교당으로 등록하였다. 사찰의 위치가 정방폭포 위쪽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사찰명을 정방사로 변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정방사 비  故高淳寧女士祈冥福碑 옆에는 이 비를 세운 이가 포교사 이일선 스님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일선 스님은 1937년 제주에 입도하여 백양사 서귀포포교소, 제주포교소, 제주중앙포교당, 정광사 등에서 활동하였다. 해방 이후에는 친일행적 반성과 조선불교혁신 제주승려대회준비위원장으로 전통불교사상정립에 매진하였고, 민주주의민족전선제주위원회 공동의장으로 활동하였다. 1947년 3.1절 기념투쟁 제주도위원회선전동원부에서 활동하고 제주.. 2024. 5. 7.
동홍 무량정사 서귀포시 동홍동 법화도량 무량정사  무량정사는 묘관당 스님에 의해 창건된 법화도량이다. 묘관당 스님은 법화홍통의 대법사 혜관 스님 산문에 귀의하여 득도수계하고 법화경 수지와 오종공양五種供養 정진기도로 법력을 얻고 사세를 확장하여 현재의 동홍동 무량정사를 이루어내었다.   무량정사의 아름다운 대웅보전.현판과 주련은 소암 현중화 선생님의 글씨로 알려졌다.  화려한 닫집과 눈부신 불보살  항마촉지인을 한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모시고 좌우에 네 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신장단.자비의 화신들이 모두 귀를 기울이고 있다.마음의 소리를 듣고 있다.  약사전  약사전 역시 신심이 저절로 우러나오는 섬세함과 정갈함을 지녔다.  약사여래불이 오고가는 이들을 말없이 바라보고 있다.   무량정사 도량에는 다보탑과 석가탑  무량.. 2024. 5. 7.
옹포 월계사 제주시 한림읍 옹포리 천년성지 월계사  한림 월계사는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 그 기록이 전하는 고대사찰 월계사의 명맥을 잇는 사찰로서 천년성지라 이름하였다. 유형원의 『동국지지』에는 ‘三邑相距阻隔,無驛院,故東西行客皆經宿于濟州月溪寺ㆍ水精寺ㆍ朝天館ㆍ金寧所、大靜法華寺及此館’라 하여, 삼읍의 거리가 멀고 역원이 없는 까닭으로 동서로 다니는 객들이 모두 제주 월계사, 수정사, 조천관, 김녕소, 대정법화사 등에 머물렀다는 기록이 나온다. 월계사는 제주목에서 대정현으로 가는 길목의 주요 거점이었으나 조선 숙종 이형상 목사에 의해 폐사되었다.   고대사찰 월계사터는 '월계학사'가 있던 주변으로 추정되는데 이곳에서 멀지 않다. 현재의 월계사는 그 고대사찰의 맥을 이어 근대 시기 1934년 9월 한림남 1길 9-6에 이.. 2024. 5. 5.
귀덕 해운사 한림읍 한림해안로 552-1 해운사.  귀덕 해운사의 바로 앞 바닷가는 '풍체앞'이라 불리는 곳이다. '풍체앞'이라는 제주어는 '부처님 앞'이라는 뜻인데 이 해운사 일대는 고대사찰의 폐사지로 추정되고 있는 곳이어서 여러 차례 조사를 실시하려고 했으나 해안도로 개설 및 주택 개발 등으로 별다른 유물을 찾아볼 수는 없었다. 풍체앞에서 동쪽 해안가에는 굼들레기물이 솟아난다. 해운사에서는 불공을 드릴 때 이 굼들레기물을 부처님께 올리기도 하였다. 그 때문인지 '부처물'이라고도 하는 그 굼들레기물을 떠다가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눈이 밝아졌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고 한다. 백중에는 이곳에서 목욕하고 물을 맞으면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여 많은 이들이 찾았던 시절도 있었다고 한다.   태고종단 소속인 이 해운사의 초.. 2024. 5. 5.
행원 연봉사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연대봉 기슭의 연봉사  견공들이 반갑게 맞아준다.감사하다.  연봉사 도량의 진신사리탑  금생에서의 인연이 짧았던 사랑하는 아들을 위하여 세운 탑이라고 되어있다. 마음이 저린다. 부디 극락왕생하였기를 함께 기원할 따름이다.  연봉사 무량수전.참으로 아름다운 전각이다.  법당창건기념비에 의하면 불기 2983년, 즉 서기 1956에 창건되었다. 창건주는 인흥 백우용과 법인 이행안이다.  阿彌陀佛在荷方着得心頭切莫忘念到念窮無念處六門常放紫金光 아미타불이 어디에 계신가마음 끝에 꼭 붙들어 잊지 말되생각 생각 지극하여 생각 없는 곳에 이르면몸과 마음에 언제나 금빛광명 끊이지 않으리라  연봉사 무량수전의 주련은 나옹화상(1320~1376)이 속가의 누이에게 보내는 편지글의 끝에 나오는 내용이다.  .. 2024.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