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의佛家思議

영광 마라난타사

산드륵 2026. 3. 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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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 마라난타사는 서기 384년 백제 침류왕 1년에 백제에 최초로 불교를 전한 마라난타 존자가 들어온 영광군 불갑면 법성포 포구에 백제불교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창건된 사찰이다. 현재 이 사찰은 불갑사의 말사로 등록되어 있는데, 불갑사 역시 마라난타 존자에 의해 창건된 사찰이다. 마라난타 존자가 백제 땅에 창건한 사찰로는 영광 불갑사, 군산 불지사, 나주 불회사 등이 있는데, 특히 불갑사는 대웅전 서쪽에 불상을 봉안하여 서역에서 동방을 바라보는 듯한 불상 배치와, 남방불교 특징을 보여주는 대웅전 지붕위의 용마루 사리탑 등에 마라난타 존자의 흔적이 역력히 남아있다.

 

 

2006년 숲쟁이숲 인근 4,230평에 완공된 이곳 백제불교 초전성지 마라난타사에는 마라난타 존자의 고향인 간다라 양식의 사면대불상四面大佛像, 부용루, 만다라광장, 탁트히바히사원의 주탑을 본떠 조성한 탑원은 물론, 백제불교체험관 등이 조성되어 있어서 간다라와 서역불교의 여러 상징 등을 만날 수 있다.

 

 

만다라광장의 아쇼카석주와 마주보고 있는 사면대불상의 모습

 

 

부용루와 사면대불상

 

 

붓다의 족적에 법륜상과 만卍자, 그리고 불법승 삼보를 상징하는 삼보표가 새겨진 전법의 상징물

 

 

석가모니 부처님

 

 

고행상

 

 

부용루 2층의 법당

 

 

마라난타는 384년(침류왕 원년)에 중국 남조의 동진을 거쳐 백제로 건너왔다. 침류왕은 교외까지 나아가 그를 맞아 궁궐 안에 머무르게 하였다. 마라난타는 궁중에 머물며 국왕 등에게 설법하였으며 백성들도 점차 교화되어 불교를 신봉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백제 불교의 시작이다. 마라난타는 침류왕을 설득해 불사를 봉행하게 하였다. 385년(침류왕 2)에 새로운 도읍지 한산주에 백제 최초로 절을 창건하고 10인의 백제인을 출가시켜 득도시켰다.

마라난타는 인도 북부의 간다라 지역에서 중국으로 들어왔는데, 처음부터 불교를 전파하는 데 뜻을 두고 있었다. 그는 신통력을 지니고 있었으며 수행 정도는 그 깊이를 헤아릴 수가 없었다고 한다. 마라난타는 어느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사방을 유력하며 불교를 전파하였다. 마라난타의 교화에 힘입어 백제는 392년(아신왕 원년) 2월에 ‘불법을 숭상하고 복을 구하라’라고 하는 교서를 반포하게 된다. 『삼국유사』에서는 마라난타라는 이름을 번역하면 ‘동학童學’이 된다고 하였다.

 

 

높이 23.7m의 사면대불상四面大佛像

 

 

정면에는 마라난타존자가 아미타부처님을 모시고 백제로 들어오는 모습을 형상화하였다.

 

 

간다라 양식으로 조성된 사면대불상은 아미타불을 주존불로 모시고 북쪽에 관세음보살, 남쪽에 대세지보살 그리고 서쪽에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는 마라난타존자를 봉안하였다.

 

 

주존불인 아미타불

 

 

승강기를 타고 사면대불 방향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법성포法聖浦

 

 

법성포는 백제시대에는 '아무포阿無浦', 고려시대에는 연꽃이라는 뜻의 '부용포芙蓉浦'로 불렸다. '아무阿無'는 아미타불의 전음으로 마라난타 존자가 법성포로 들어올 때 아미타불을 모시고 들어왔기 때문에 생겨난 이름이라고 한다.

 

 

탑원. 이 탑원은 인도 간다라 지역 사원의 유구 가운데 그 형태가 가장 잘 남아있는 ‘탁트히바히 사원’의 탑원을 본떠 조성한 것이다. 불탑과 감실형 불당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감실형 불당은 불상과 소탑을 봉안하는 작은 공간이다. 이 감실에서 중앙탑을 바라보며 승려들이 수행했다고 한다.

 

 

붓다의 족적과 법륜 등을 새긴 간다라 유적

 

 

간다라유물관

 

 

마라난타존자가 모시고 온 아미타여래불을 재현해 놓았다.

 

 

석가상을 비롯하여 여러 간다라 유물들이 간다라유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오늘 내린 비로 봄이 깨어나면 머지 않아 이곳 마라난타사는 꽃으로 장엄한 화엄세계가 된다.

 

 

그 찬란한 모습을 상상하며 우산을 접는다. 꽃을 부를 봄비에 젖은 마라난타사가 곱고 또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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