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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선문 선계로 들어가는 길목, 방선문 훨훨 새처럼 날고 싶었던 어릴 적 꿈은 세월이 흘러 돌아보니 저 돌콩들처럼 바위에 다닥다닥 붙어 있을 따름이었습니다. 비상하고 싶던 꿈 대신 선계로 가는 길목을 찾아 길을 떠났습니다. 제주시 오라동 정실 교도소 입구에서 약 1.1km 정도 들어간 곳에 영주십경의 하.. 2008. 2. 28.
수월봉 고산 선사유적지와 용수리 병딧물 봄길 따라 나섰습니다. 바람따라 출렁이는 보리밭에 잠시 마음을 뺐겨 봅니다. 요즘 어떠신지요? 편안하신가요. 봄날의 안부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채어가 버립니다.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으로 향했습니다. 고산리 입구 당산봉 아래 차귀당이 한참 .. 2008. 2. 28.
쇠소깍 서귀포시 하효동 쇠소깍 서귀포시 효돈동 하효 마을에 있는 쇠소깍입니다. 이 쇠소깍은 효돈천이 흘러내려 바다와 만나는 곳을 말합니다. 용암이 흘러내려 굳은 암반 사이로 아름다운 물길이 바다로 흘러 서로 만나는 것이죠. 이 쇠소깍이 자리한 효돈 마을의 옛 이름은 쇠둔(쉐둔)입니다. 쇠(牛)는 ‘.. 2008. 2. 28.
선돌 선원 고요한 초록의 품, 선돌 선원 서귀포시 상효동 85번지 깊은 숲에 우뚝 솟은 선돌입니다. 예전에는 멀리서도 선돌의 선명한 모습을 바라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초록이 바위를 덮어 그 얼굴을 반쯤 가리고 있습니다. 제주시에서 5.16도로를 달려 서귀포 지경에 이르면 남서교가 나타나는데, 이 다리를 지나.. 2008. 2. 28.
원동 제주의 가슴 아픈 역사 '원동 마을' 이야기 들어보세요 제주시에서 서부산업도로를 타고 중문 방면으로 가다가 경마장을 지나면 원동로터리가 나옵니다. 일명 굴다리 로터리라 불리는 이곳을 지나면 길 왼쪽으로 사라진 원동 마을의 슬픈 흔적이 나타납니다. 사진에 보이는 '원지'라는 비석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비석은 재일동포 김화숙씨가 제주 4.3 때 완전히 사라져 버린 고향 마을 원동의 어머니, 아버지를 그리며 세운 비석입니다. 조선시대 제주의 행정구역은 제주목, 정의현, 대정현으로 크게 나뉘었습니다. 그때 제주목과 정의현, 대정현 중간 지점에는 관리들이 쉬어가는 원이 설치되었는데 제주에는 동쪽에 동원, 서쪽에 서원이 있었습니다. 그 서원이 바로 이 애월읍 소길리 원동마을입니다. 이 원동마을은 나라에서도 고사리.. 2008. 2. 28.
도대불 제주의 옛 등대 도대불 돛대처럼 높은 대를 이용해서 불을 밝혔기 대문에 돛대불이라고도 하고, 뱃길을 밝힌다고 하여 도대(道臺)불이라고도 한다. 사진은 고산리에 있는 도대불이 도대불은 원형대로 잘 보전된 도대불로일제 강점기 때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일제 강점기에 자구내 포구 서쪽의 수월봉에는 일본군이 주둔하고 있어서자연히 일본인 어부들도 출입하게 되었고, 이 도대불도 이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지 않았나 추측되는 것. 도대불 뒤로 보이는 섬은 눈섬이고, 그 왼쪽이 차귀도.     사진은 애월 포구의 도대불. 최근 복원 시키면서 원형을 많이 상실하였다. 한경면 두모 포구의 멋진 도대불을 찍어 올리려고 갔다가 원형은 사라지고 새로 만든 도대불이 서있는 것을 보고사진찍기를 포기한 후 애월포구로 와 봤더니.. 2008.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