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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사찰112

토평 대안사 서귀포시 토평동 귤꽃 돌담길 끝에 대안사  '대안大安'이라 하여 궁금했는데아니나 다를까소박한 도량 안에안심安心 법문이 머문다.  큰법당의 석가모니불과 지장보살, 관세음보살.  그리고 관음전  백의관세음보살  선정인을 한 석가모니불  그가 누구든 저절로 미소짓게 하는 관세음보살의 원력  안심安心이 머무는 이곳은일 하듯 하는 여행여행하듯 하는 일로그렇게 삶을 경영하는 능인스님께서 주석하고 계신 곳이다.  관세음보살기도도량 대안사  대안사에서는 백거이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웃을 수 있다. 蝸牛角上爭何事 石火光中寄此身 隨富隨貧且歡樂不開口笑是癡人 달팽이 뿔 위에서 무엇을 다투는가부싯돌 번쩍하듯 찰나에 사는 몸풍족하나 부족하나 그대로 즐겁거늘하하 크게 웃지 않으면 그대는 바보 2024. 4. 29.
하원 법화사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2024년에도 부처님 오시네  불[火]이 본래 등[燈]이라고 내가 말해도누구도 머리를 옆으로 흔들어 응하지 않네오직 도적이 도적을 알 수 있으니그는 오직 하나의 질문에 곧바로 깨닫게 되리라................안만거사  도오선사가 운암에게 질문했다."천수천안이란 어떤 것이오?" 운암이 대답했다."마치 어두운 밤에 베개를 만지는 것과 같은 것이요. 아시겠소?" 이에 선사가 말했다."알았소, 알았소." 운암이 다그쳐 물었다."어떻게 알았소?" 선사가 답했다."온몸이 눈입니다."  通身是眼  주관과 객관의 대립이 완전히 없어져 사물과 하나가 된 경지로 들어가면검푸른 연못에 물결이 일까  세계는 실재하는가 해석되는가  『오등회원』 제 17권 황용혜남장에 다음과 같이 보인다.  선사.. 2024. 4. 28.
연등 2024년 어둠을 밝히는 한마음선원의 등불 '공생共生 공심共心 공체共體 공용共用 공식共食'으로 마음을 밝히는 법에 대해서, 한마음선원 창건주인 대행스님의 말씀이 있다. 몸뚱이 하나를 놓고볼 때 이 몸뚱이 하나가 움직인다는 것은 눈, 코, 입 등이 함께 움직이는 것을 말합니다. 몸뚱이 하나의 개체가 전부 동시에 듣고 동시에 보고 동시에 움직거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모두가 한마음으로서 한 개체로서 이 몸뚱이 하나를 가지고도 이것이 공체共體인 것입니다. 공체인데 항상 스스로 생각할 때는 '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나는 내 몸뚱이 하나다.' 이렇게요. '내 몸뚱이 하나고 나뿐이다. 외롭다."고 그러지요. 그런데 외롭지 않아요. 이 몸뚱이 하나 속에도 생명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그래서 바로 공체죠. 그리.. 2024. 4. 22.
상예 군왕사 <div data-direction="top" data-compid="" data-unitid="SE-5d385a4f-53e1-4f2d-8c75-e.. 2024. 3. 11.
존자암지 한라산 존자암지 서귀포시 하원동 산1-1번지 불래오름 남서능선 1300m 지점 계곡 남동향에 자리한 사찰이다. 홍유순의 '소총유고'에 의하면 '존자암은 삼성이 처음 일어날 때부터 창건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충암 김정의 '존자암중수기'에서도 이 사실을 인용하고 있다. 이곳 존자암에서는 나라의 국운융창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국성재도 봉안되었다. 오래도록 폐사로 남아있다가 1998년부터 복원사업이 시작되어 2005년 대웅전, 국성재각 등이 복원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영실주차장에서 존자암까지는 20여분 남짓 걸리지만 눈이 쌓인 날에는 각별히 신중을 기해야 한다. 아이젠은 필수이다. 곳곳에는 겨우살이. 새들이 똥을 싼 자리마다 겨우살이들이 기생하여 붉은 열매를 맺었다. 일주문 모노레일 산신할아버지도 무척.. 2024. 1. 8.
명심정사와 최영장군 사당 파군봉으로 이어지는 제주의 옛길을 찾다가 애월읍 하귀 명심정사를 만났다. 어떤 사찰인지 궁금하여 들어가 보기로 했다. 대웅전과 요사채 그리고 탑 연화대 위에 가부좌를 틀고 선정에 든 여래를 조각한 5층탑 소원각 대웅전 석가여래를 본존불로 봉안하고 좌우 협시 보살을 모셨다. 명심정사 대웅전 뒤편으로 돌아가니 최영장군사당이 있다. 이 사당은 2016년 건립되었는데 최영장군 탄신 700주년을 맞이하여 세워진 것이라고 한다. 추자도 답사 당시에도 최영장군 사당을 확인한 적이 있다. 제주에서 최영장군을 당신으로 모신 예는 그리 흔지 않은 사례여서 궁금증이 발동했다. 전국적으로는 충남 홍성, 여수 명당지, 통영 무민사, 통영 사량도, 부산 무민사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최영장군 사당 내부 고려명장 최영 신.. 2024.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