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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새 그 이후 노을...... 하루의 짐을 내려놓고 바라보는 해님의 저녁 인사 사람의 집으로 스미는 평화 길에서 길로 평생을 맨발로 생명있는 것들이 오가던 길을 보듬어 주셨던 우리 부처님! ...... 산책님들도 그 분의 따뜻했던 시선처럼 오늘 하루를 따뜻하게 보듬고 계신가요? 유언처럼 붉게 타오르는 하루 저 붉은 .. 2008. 2. 29.
바다새 그리움이란 나이와는 상관이 없는 것인가 보다. 무겁게만 살아온 지난 날 그러나 살아온 무게만큼 가벼워지는 나이 그 가벼움으로 찾은 바닷가에서는 저녁 새도 그리움을 찾아 고개를 돌렸다.     바다가 바위에 안길 때 그때 바다는 제 푸른 이름을 버리고    그리움으로 고개 들어 먼 하늘을 바라본다.   무엇을 기다리는 것일까   애타게 불러보아도 그의 마음과 나의 마음이 바라보는 곳은 이미 어긋나 있는데    그 마음을 알기에 더더욱 고독한 사자처럼 당당함을 잃지 않으려 애쓰며 살아왔는데   그러나 또 돌이켜 보니 고독으로 버텨온 인생은 나의 것만은 아니었다.    이젠 내 삶에 외로운 깃대 하나 세우지 못한다 하더라도 애닯다 부르지 않는다.   바위틈을 메우는 소망도 지나고 보니 모두가 꿈이었음을...... 2008. 2. 29.
송광사 경판 탐라 제작에에 관한 소견 - 오성 스님 송광사 경판 탐라 제작에에 관한 소견 스님께서 제주소식에 올렸던 글입니다. 앞글 묘련사 관련 기록에 대한 해석입니다~ 서귀포 신문을 비롯한 여러 신문을 보면 이 판각이 대몽항전의 의미로 파악하는데 이미 원의 지배기이고 저항운동의 하나였다는 것을 증명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이 시기는 송광.. 2008. 2. 29.
묘련사지(2) 서귀포시청 문화재담당 윤봉택씨는 1934년 순천 송광사에 편집한 조계산송광사사고(曹溪山松廣寺史庫)와 1938년 조선고적연구회에서 편집한 순천송광사장고려판천순판불전(順天松廣社藏高麗板天順板佛典)에 수록된 사진 자료를 통해 고려시대 제주 묘련사(妙蓮社.현재 대각사 추정)에서 목판본 '금광.. 2008. 2. 29.
묘련사지 요즘 제주는 섬을 가득 채운 해무(海霧)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가 어렵습니다. 달도 별도 안개에 갇혀 사람의 시야를 벗어나 있습니다. 해무에 갇혀버린 제주 섬처럼 인생이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것... 그러나 인연은 스스로 장막을 거두는 저 안개 바다처럼 때가 되면 어김없이 찾아왔다 사라지.. 2008. 2. 29.
문필봉(文筆峰) 애월읍 곽지리에 문필봉이라는 바위가 있습니다.그 모습이 마치 붓과 같이 생겼다고 하여 문필봉이라고 불리는 이 바위는먼 옛날 설문대할망이 밥을 해 먹기 위해 솥을 걸어놓았던 외솥발이 바위라고도 합니다.이 바위에 기원을 드리면시험에 꼭 합격한다는 전설이 전해온다고도 하는데산책님들도이 바위를 보며 한번 명필의 꿈을 꾸어보지 않으시렵니까.   제주시에서 일주도로를 달리다가 곽지리로 들어서면 마을 왼쪽으로 이 바위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비치하우스라는 민박집의 옆길로 따라 올라가면 금방 만나실 수 있습니다. 어떠세요? 보시기에 붓의 모습을 많이 닮은 것 같습니까?  제주 곳곳에 흩어져 있는 큰 바위들은 모두 설문대 할망이 밥을 해 먹으려고 솥을 걸어 놓을 때 사용했던 바위들이라 하는데이 문필봉 역시 마찬가지.. 2008.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