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63 [스크랩] Re:옥 같던 그대 얼굴 묻힌 지 몇 해던가 재작년 한라산 답사갔다가 찾은 조정철의 흔적정상 밑 백록담 분화구안에 있는 각자(刻字) 2008. 2. 28. 홍의녀 시리디 시린 벌판에 꽃잎들이 가신 님을 쫓아가듯 뿌려져 있습니다.누군가 즈려밟고 갔을 것만 같은저 꿈길같은 꽃길을 지나다가웬지 마음에 걸리는 이야기 하나 있어 제 발길이 돌아섰습니다. 오래 잊고 있던슬픈 연인들의 이야기..... 이제는 애절한 사랑의 시로 남은홍의랑과 조정철의 이야기..... 들려 드리겠습니다. 제주로 유배온 연인 조정철을 사랑하여 결국 죽음까지 이르게 된 홍의랑의 묘로 가는 길입니다.애월읍 유수암리 유수암 주유소 옆으로 올라가다 보면저 벚꽃 길이 나타나고이어서 소나무 길이 시작되는데바로 이 벚꽃 길이 끝나는 지점에 홍의랑의 묘가 있습니다. 홍의랑의 묘입니다.홍의랑의 본명은 홍윤애로그녀는 1777년 정조 시해 음모로 제주에 유배왔던 조정철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바로 다음.. 2008. 2. 28. 산탈 산책 길에서 산탈을 만났습니다. 주홍빛 산탈은 어릴 적 따먹었던 그 맛 그대로였습니다. 많이도 열렸습니다. 제가 조금 따먹은 것도 보이시죠? 흐흐 이것입니다. 술을 담갔으니 산탈주가 잘 익을 때면 생각 있으신 분 연락주세요. 그동안 함께 산책해주신 님들께 드릴 것은 없고 해서 이렇게 산탈 드.. 2008. 2. 28. 태산사 산책가족님, 오셨습니까? 거두절미하고 먼저 항파두리성밖 길가에 내팽겨진 사진 속 유물들을 보십시오. 저 유물들은 저렇게 버려져도 되는 것들이 아닙니다. 이 석고와 비석은 고려시대 사찰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애월읍 유수암리 태산사터의 유물들입니다. 그런데 분명한 이유도 없이 1994년 이곳 항파두리성으로 옮겨졌고 지금은 항파두리성밖 길가에 저렇게 완전히 내팽겨져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이 2기의 석고는 원래 태산사 터의 72계단 옆에서 발견된 유물로 제주에서 이런 유물이 발견된 것은 이것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정확한 것은 아직 조사조차 되어 있지 않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방치되어 있습니다. 유수암 태산사터에서 사라진 비석을 찾아 헤매다 아주 우연히 저 몰골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 버.. 2008. 2. 28. 정소암 화전놀이 다 잊고 쉬고 싶을 때가 있으실 겁니다. 그때 시간의 길이, 혹은 삶의 질과 관계없이 그저 마음으로 맞아주는 벗이 있다면, 님이야말로 아침에 그 벗을 만나고 저녁에 죽어도 좋을만큼 행복한 분이실 겁니다. 그런 벗과 화전놀이를 떠날 수 있다면 하는 바램으로 표선면 성읍리 정소암을 찾아갔습니다... 2008. 2. 28. 무꽃 무꽃 피다...........마경덕 비닐봉지를 열어보니 후다닥 뛰쳐 나간다. 가슴을 치고 순식간에 사라진다. 비닐 봉지에 담긴 묵은 무 한 개 꽃자루를 달고 있다. 베란다 구석에서 뒹굴던 새득새득한 무. 구부정 처진 꽃대에 보라빛 꽃잎이 달렸다. 독하다. 정말 독하다. 물 한 모금 없이 꽃을 피.. 2008. 2. 28. 이전 1 ··· 155 156 157 158 159 160 1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