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서 발원하여 제주시 한복판을 가로질러 흐르는 한천 깊숙한 곳에 추사의 ‘영천靈泉’이 있다. 추사의 글씨체로 알려진 마애각 ‘영천靈泉’은 한북교에서 진입하면 600여 미터, 방선문교(온난화 대응 농업연구소) 옆으로 진입하면 100여 미터 지점 하천 암벽에 새겨져 있다. 한북교에서 방선문까지는 대략 1.7km 정도된다. 거북바위 한천 하구 용연에서 방선문으로 올라가는 거북이라고 한다. 한라산신들은 산천단으로 내려왔다가 방선문을 거쳐 한천 하구 한두기 선반물에 가서 좌정하여, 난리통에 죽고 전염병에 죽고죽어 제사를 지내줄 이도 없이 쓸쓸히 떠도는 영혼들을 위해 때마다 제사도 지내주었는데, 거북이는 산신들이 내려온 그 길을 다시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 알고보니 거북이는 방선문 영구춘화 시절에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