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 7

만장굴 재개방

만장굴이 재개방했다. 2023년 지름 70㎝ 규모의 낙석이 발생한 이후 전면 통제되었던 만장굴은 탐방객 안전과 관람환경 개선 등의 종합정비사업을 마치고 2026년 5월 30일 총 길이 7.4㎞ 중 1㎞ 구간을 일반에 재개방한 것이다. 만장굴은 제주도민에게는 무료로 개방된다. 매월 첫째주 수요일은 휴무이며 입장마감시간은 17:00시이다. 제주도민이 아닌 경우에는 네이버를 통해서 제주디지털관광증 '나우다'에 가입하거나, 현장에서 큐알코드를 찍어서 인증하면 만장굴 무료입장과 더불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용암이 굳어서 형성된 화산섬 제주도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으면 만장굴 무료해설사님과 함께 만장굴을 답사하는 것도 추천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길 182 만장굴 만장굴은 천장..

초파일 전야제

불기2570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한라산 관음사에서 2026년 5월 23일 17:00시부터 봉축 전야제 행사가 진행되었다. "올해도 나만 빼고 저들끼리 재밌는 거 한다."라고 생각된다면 내년 전야제 때에는 잊지 말고 이곳 한라산 기슭으로 저녁 산책을 나와도 좋을 듯하다. 한라산 관음사 평화대불 앞에서 펼쳐진 전야제 행사 합창과 싱잉볼 연주 등 여러 식전행사가 평화와 화합을 기치로 진행되었다. 관음사를 외치며 등장한 씩씩한 스님 덕분에 활기차게 시작한 전야제 점등식 자신을 등불로 삼고, 진리를 등불로 삼아, 평화와 화합을 위해 정진할 것을 선언하는 자리이다. 울지마세요, 부처님 연등을 따라 걷는 산사의 밤 법요식 준비는 이미 끝났다. 한라산 관음사에서는 오전 8시 55분에 법요식을 시작한..

제주의 사찰 2026.05.24

정방굴

영주십경의 하나로 모두의 사랑을 받는 서귀포의 명승지 정방폭포 그러나가슴저린 아름다움만큼이나 더 아픈고통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 이곳말고 또 어디에 있을까 정방폭포는 조선조에는 시인묵객들의 사랑을 받아왔고,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에 의해 제주도 유람이 특별한 관광상품으로 널리 홍보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곳이다. 7~80년대에 이르기까지도 국내 유일의 해안폭포로 선전되며 학생들의 정기적인 수학여행지로도 각광받았다. 높이 23m, 너비 10m의 주상절리 위에서 폭포수가 떨어지고 그 위로 무지개가 반짝이면 저마다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넙적바위 위에서 사이다에 김밥을 먹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던 곳이다. 그리고 이곳은 삭제되었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여전히 존재하는 곳이다. 이 지역은 제주..

추사의 영천靈泉을 찾아서

한라산에서 발원하여 제주시 한복판을 가로질러 흐르는 한천 깊숙한 곳에 추사의 ‘영천靈泉’이 있다. 추사의 글씨체로 알려진 마애각 ‘영천靈泉’은 한북교에서 진입하면 600여 미터, 방선문교(온난화 대응 농업연구소) 옆으로 진입하면 100여 미터 지점 하천 암벽에 새겨져 있다. 한북교에서 방선문까지는 대략 1.7km 정도된다. 거북바위 한천 하구 용연에서 방선문으로 올라가는 거북이라고 한다. 한라산신들은 산천단으로 내려왔다가 방선문을 거쳐 한천 하구 한두기 선반물에 가서 좌정하여, 난리통에 죽고 전염병에 죽고죽어 제사를 지내줄 이도 없이 쓸쓸히 떠도는 영혼들을 위해 때마다 제사도 지내주었는데, 거북이는 산신들이 내려온 그 길을 다시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 알고보니 거북이는 방선문 영구춘화 시절에 유..

오현단

오현단五賢壇은 제주시 오현길 61 제주성지 길에서 만날 수 있다. 오현단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귤림서원이 헐린 이후에, 제주 유림 김희정 등의 건의에 의해 귤림서원에 배향되었던 오현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제단이다. 오현五賢이라 함은 1520년(중종 15)에 제주에 유배되었다가 사사당한 충암 김정, 1534년(중종 29)에 제주목사로 부임해 온 규암 송인수, 1601년(선조 34)에 안무사로 왔던 청음 김상헌, 1614년(광해군 6)에 유배된 동계 정온, 1689년(숙종 15년)에 유배된 우암 송시열 등을 이른다. 오현의 시초는 충암 김정이다. 그는 기묘사화로 인해 제주에 유배되었다가 사사되었다. 그후 1576년(선조 9)에 제주판관 조인후 등이 충암이 사사당한 금강사 터에 충암묘冲菴廟를 창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