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의佛家思議284 군위 아미타여래삼존석굴 대구광역시 군위군 팔공산 자락 군위 아미타여래삼존석굴 참배에 나섰다. 문화재청에 등록된 이곳 자연석굴의 정식 명칭은 '군위아미타여래삼존석굴'이지만 대중들은 여전히 군위 '제2석굴암'이라 부른다. 폐허가 되어 있던 이곳에 삼존석굴을 모시고 1990년대에 들어선 현재 사찰의 명칭은 팔공산 석굴암으로 불리는데 일주문이 따로 없어 극락교를 건너기만 하면 된다. 두 갈래 계곡이 만나고 다시 흩어지는 절경에 태고종 사찰인 팔공산 석굴암이 자리하고 있고, 그 북쪽 지경인 팔공산 기슭 자연 석굴에 아미타여래 삼존불이 모셔져 있다. 팔공산 석굴암 이 팔공산 석굴암의 자연 석굴에 모셔져 있는 아미타여래삼존석굴은 신라 소지왕 15년인 493년 극달선사에 의해 조성되었다고 하는데 현재 국보 제109호로 지정되어 있다. 경주 .. 2023. 7. 29. 백양사 전라남도 장성 백암산 백양사 가는 길 물이 맑으니 달은 저절로 뜰 것이다 달이 물에 드니 그것이 시절인연 달이 물에서 벗어나니 그것도 시절인연 여여如如하구나! 백양사 백학봉. 2008년에 명승 제38호로 지정된 이 백양사 백학봉은 조선8경의 하나로 알려진 곳이다. 백학봉이 우뚝 선 백양사 일대는 천연기념물 제153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비자나무 3만여그루가 밀집하고 있다. 가히 봄에는 백양白羊이요, 가을에는 내장內藏이라, 춘백양春白羊 추내장秋內藏의 절경이 이곳이다. 아름다운 곳에는 저절로 이야기도 생겨나는 법. 환양스님이 이곳 백양사에 머물 때, 날마다 법화경을 독송하니 어느날 흰 양들이 몰려와 함께 경을 듣기에 이름을 백양사라 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만암대종사고불총림도량曼庵大宗師古佛叢林道場 백양사.. 2023. 4. 13. 대흥사 피안교를 건넌다. 전라남도 해남의 두륜산 대흥사. 이곳은 고려 진정국사 천책이 머물렀던 곳. 조선조로 들어와서는 서산대사의 의발이 전해지고, 초의선사의 한 잔 차가 그 향으로 한나절을 가득 채웠던 곳. 현재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대흥사 최초의 사명은 대둔사 大芚寺였으나 근대초기에 대흥사大興寺로 사명을 바꾸었다.『죽미기竹迷記』에는 신라 진흥왕 5년 544년 아도화상에 의해 창건되어 이후에 자장스님과 도선대사 등이 중건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대둔사지大芚寺誌』에는 백제 구이신왕 7년 426년 신라 정관존자가 이곳에 만일암을 창건하여 수행하였으며, 무령왕 8년 508년에 중건불사가 행해졌다고 전해지기도 하지만, 현재는 『죽미기』의 기록에 의거하여 아도화상 창건.. 2023. 4. 11. 괴산 성림사 충청북도 괴산군 해발고도 530m 성불산. 『조선지지자료』와 『조선지형도』 등에는 이 산에 '성불사'가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그 성불산 성불사의 영기를 이어받아 새롭게 들어선 참선도량 성림사. 이곳 성림사를 한 글자로 표현하라면 나는 '담淡'이라고 쓰겠다. 석상원. 도량의 터가 비좁은 탓에 요사채는 1층에 두고 법당은 2층에 마련하였다. 석상원은 2층 법당이다. 법당 앞의 긴 복도는 원래 참선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졌으나, 뜻밖에도 이곳에서 보는 노을이 마치 수행을 마치고 입적하는 모습처럼 담담하고 아름다워 잠시 노을을 위한 공간으로 비워두었다 한다. 인연이 닿으면 저 산을 물들이는 노을도 볼 수 있었을 터인데 주어진 인연의 시간은 무척 짧다. 법당의 석가모니불과 탱화 비천상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 2022. 10. 23. 봉화 지림사 경북 봉화 북지리 호골산의 지림사智林寺. 가을이 왔고 가을비가 왔고 지혜의 숲길을 걷기에 더욱 좋은 곳. 북지리 지림사의 창건 시기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신라시대에 이곳에는 '한절'이라는 대사찰이 있었다고 한다. '한절'은 '큰절'이라는 뜻으로 이곳에서는 500여 명의 승려들이 수행하고 있었다. 지금은 국보 제 201호로 지정된 북지리 지림사 마애불과 대웅전 뒷편의 삼존마애불 등을 간직한 유서깊은 사찰로 남아있다. 너른 평지형 사찰인 지림사.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智林寺在文殊山'이라 되어 있는데, 문수산 축서사와 더불어 지림사의 운명도 함께 했던 것으로 보인다. 축서사는 신라 문무왕 13년 673년 의상대사가 지림사에서 문수산 쪽을 바라보니 서광이 비치는 것이 보여, 그곳에 사찰을 짓게 되었는.. 2022. 10. 19. 안동 광흥사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학가산 광흥사. 이곳 광흥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반포에 관여했던 학조대사가 거쳐했던 곳이다. 학조대사는 세조의 스승이었던 신미대사의 제자이다. 일주문에서 들어서면 새로 건조된 대웅전이 길손을 먼저 맞이한다. 광흥사는 신라 신문왕 때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왕실 원당으로 안동지방에서 가장 큰 대사찰이었으나, 1827년 화재로 소실되어 500여칸의 건물이 전소되는 불운을 맞이 했었다. 사세는 비록 기울었으나, 이 광흥사에는 한글 창제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 한국전쟁 당시에도 훈민정음 목판이 남아있었으나 전쟁 당시 소실되고 만다. 학조대사가 걸었을 그 길. 이 길로는 진리의 소리를 문자로 기록하고자 했던 수행자들만 오고 간 것은 아니었다. 문화재 도굴자들.. 2022. 10. 18. 이전 1 2 3 4 5 6 7 ···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