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의佛家思議284 송광사에 가다 3월 어느날. 느닷없이 행랑도 없이 집을 나섰다. 느즈막히 도착한 송광사 청량각 아래로 흐르는 그 물소리 여전한가 훠이훠이 오르는 길섶의 풍경들도 여전한가 대숲에 살던 큰 스승들 생각하며 천천히 걷는 길 참 오래 꿈을 꾸다 왔구나 송광사 송광사 조계문. 진리의 세계에 무슨 문이 .. 2019. 3. 13. 보덕사 강원도 영월 태백산 보덕사 신라 문무왕 의상조사가 창건한 발본산 지덕사가 이곳의 원형이다.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이곳 영월로 유배당하자 사명을 노릉사로 바꾸었다가 숙종 31년에는 장릉 보덕사 영조 2년에는 태백산 보덕사로 개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도량의 백련 저녁 그림.. 2018. 10. 18. 금몽암 강원도 영월의 금몽암 일주문처럼 마중나와있는 석조여래입상 이곳은 원래 신라 문무왕 때 의상조사가 창건한 지덕사의 암자였었는데 단종의 꿈에 현몽하면서 금몽암이라 이름을 바꾸고 단종의 원당이 되었다. 이후 숙종 24년 1698년 단종이 복위되고 단종의 묘가 장릉으로 승격하자 금.. 2018. 10. 18. 치악산 상원사 강원도 원주시 치악산 남대봉 소롯길 물이 깊으면 산도 깊다. 해발 1084m 치악산 상원사 높기로 치면 해발 1450m 지리산 법계사 그리고 해발 1244m 설악산 봉정암 다음으로 높은 곳이 바로 이곳 치악산 상원사. 산은 높지만 소롯길의 풀꽃들 덕분에 몇번 헉헉대며 서너 시간 걸으면 곧 이곳에 .. 2018. 10. 17. 태안사 전남 곡성 태안사 능파각 능파각 건너 동리산 태안사 일주문. 눈밭에 서서 팔뚝을 잘라 피를 철철 흘리며 혜가는 달마대사에게 말했다. 불안한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 달라고. 달마대사는 말했다. 불안한 그 마음을 가져오너라고. 그러나 혜가는 불안한 그 마음을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 2018. 10. 16. 상무주암 보조지눌국사가 깨달음을 얻고 세상으로 나간 길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은 이 길 니르바나의 길 하국 백척간두의 그곳 경남 함양 깊은 골 상무주암 날개를 쉴 곳 없던 잠자리 한 마리 감히 무주(無住)의 허공에 발을 디뎠다. 고려말 각운선사가 『선문염송설화』 30권 저술을 끝.. 2018. 10. 16. 이전 1 ··· 4 5 6 7 8 9 10 ···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