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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세상64

가장 가까운 위로 - 제주 동자석, 영월 나한상 가장 가까운 위로, 제주 동자석, 그리고 영월 나한상 영월 나한상이 제주에 왔다. 국립춘천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던 영월 창령사 나한상들이 2023년 10월 13일부터 2024년 2월 18일까지 제주국립박물관으로 나들이 온 것이다. 그대에게 위로를 나에게 위로를 나와의 대화 그리고 영靈과의 대화를 이어주는 동자들과 나한상들 자라를 든 댕기머리 동자 자라를 든 쌍상투 동자 동자의 마음에 서린 길을 따라 걸어가 보면 이승과 저승이 본래 그 자리임을 알게 된다. 제주 동자석 영가를 지키는 동자석 산 자를 위로하는가 죽은 자를 위로하는가 『화엄경』에서는 말했다. “내 마음이 평화로우면 세상이 평화롭다.” 이승과 저승이 평화로워지는 이 이치를 겪어보았는가! 2001년 5월 1일, 영월 창령사지에서는 오백나한의 일부로.. 2023. 11. 5.
제27회 제주미술제-융(融), 섬의 연대기 제27회 제주미술제 융融, 섬의 연대기 제주미술의 '융融' 중에서도 '모던 제주'가 산지천 갤러리에서 10월 28일에서 11월 30일까지 열린다. 산지천 갤러리에서는 퇴산 오석훈 화백을 비롯하여 현대제주미술을 이끈 여러 현역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산지천을 천천히 걷다가 산지천갤러리를 찾으면 이 땅의 작가들이 어떻게 연대기를 이어왔는지 살펴볼 수 있다. 기억너머 그리움/김순겸 죽리竹籬/오석훈 새벽-21711/강승희 메밀꽃 필 무렵/고경희 물장오리/홍진숙 根(root)/하석홍 한라산(목판화)/이경재 무브/動(Move)/박성배 사려니/박성진 비자림에 부는 바람1/김용주 은하수를 붙잡는 산, 한라산/김연숙 오름위에 부는 바람/백광익 三無日記- 靈山/강부언 그림한마당 이야기-‘펜안’(good day)/.. 2023. 11. 1.
알뜨르 평화 현장 시화전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 비행장 알뜨르 평화 현장 시화전이 알뜨르 섯알오름 주차장 앞 격납고에서 2023년 10월 14일~10월 22일까지 열리고 있다. 국가등록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 알뜨르의 '남제주 비행기 격납고'는 태평양 전쟁 당시에 일본군이 제주도민을 강제동원하여 만든 군용 비행기 격납고이다. 모슬포 바닷가의 자갈과 모래를 철근, 시멘트와 혼합해서 만들었으며 규모는 폭 20m, 높이 4m, 길이 10.5m이다. 일제는 1943년에 이러한 격납고 20기를 만들었는데 현재 19기가 원형대로 남아있다. 이 중 10기는 국가등록문화재로 관리하고 있다. 격납고 안에는 '애국기매국기'라는 작품이 상시 전시되어 있다. 박경훈, 강문석 작가의 이 작품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의 주력기였던 '제로센'을 .. 2023. 10. 15.
계절사색四色 계절사색思索 계절 사색四色 계절 사색思索 소암기념관 전시실에서 2023년 9월 5일부터 10월 22일까지 가을이 예약되어 있다. 봄의 매梅, 여름의 연蓮,가을의 국菊, 겨울의 雪 그 계절의 사색四色과 함께 하는 인생의 사색思索 소암 초상화/김호석 이화일지춘梨花一枝春 배꽃 한가지에 봄이 들다 혼신시락화渾身是落花 온 몸이 낙화로구나 염영심심簾影深深 서거정/수기睡起 簾影深深轉 荷香續續來 夢回高枕上 桐葉雨聲催 주렴의 그림자 점점 길어지고 연꽃 향기는 점점 짙어지는데 높다란 베갯머리 꿈에서 깨니 오동잎에 빗소리만 요란하여라 진옥니중이眞玉泥中異 진정한 옥은 진흙 속에서 구별된다. 아미산월峨眉山月 이백/아미산월가峨眉山月哥 峨眉山月半輪秋 影入平羌江水流 夜發淸溪向三峽 思君不見下渝州 아미산에 반달이 뜬 가을이라 달그림자도 평강의 강물.. 2023. 9. 21.
탐라미술인협회 창립30주년 기획전 탐라미술인협회 창립 30주년 기획전이 산지천갤러리에서 2023년 9월 1일부터 시작되어 10월 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다시 바람 1993년 이호해수욕장에서 창립선언을 하고 1994년 '제주미술 맑은바람'이라는 전시명으로 창립전을 한 탐라미술인협회의 시대정신. 창립멤버인 오석훈 화백은 이번 기획전에서 디지털 영상 '후쿠시마-불편한 진실 2023(3840×2160-4k Super'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의 폭발사고와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위험성과 외면된 불편한 진실의 소리를 영상에 담았다. 탐미협의 발생 초기에서부터 지속해온 예술정신이 오늘에도 여전한 까닭에 탐미협의 30주년이 더 빛나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이경재/항쟁DNA 이명복/수상한 오후-1 이명복/수상한 오후-2 박경훈/수장水葬 박경훈/7.. 2023. 9. 15.
약천사 수월관음도 특별전 서귀포시 약천사에서 상설 전시되는 수월관음도 특별전. 상시전설관이 대적광전 지하에 있어서 쉽게 참배할 수 있다. 이곳에서 전시되는 불화들은 금어 도현의 작품으로 고려불화를 재현한 작품들이다. 진금 가부좌 수월관음도. 도현 정성문 작가의 초기 작품으로 간결하고 순수한 선의 아름다움이 배어 있는 작품이다. 먹색 위에 진금으로 수월관음도를 재현하였다. 진금용왕수월관음도. 채색으로 표현하던 전통에서 벗어나 진금 기법으로 그려낸 것이다. 고려불화의 전통인 연화당초원문, 운봉문, 귀갑문, 모란당초문을 원형 그대로 차용하였다. 지장보살도. 가사를 입고 육환장과 장상명주를 들고 있다. 육환장의 여섯 고리는 육바라밀을 상징한다. 백의관음도. 33관음 중의 한 분으로 새로운 생명의 출산을 돕고 보살피는 보살이다. 청정한 .. 2023.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