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와 350 현의합장묘, 송령이골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현의합장묘 현의합장묘는 제주 4·3 당시 국군에 의해 집단 학살된 의귀 수망 한남리 사람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합장한 묘역이다. 1948년 11월 7일부터 시작된 의귀 수망 한남리 초토화 작전으로 인해 희생된 마을사람들은 의귀리에서 약 300명 수망리에서 약 100여명 한남리에서 약 100여명 1948년 12월 26일 의귀국민학교를 접수하여 토벌작전을 시작한 육군 제2연대 1대대 2중대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차별 고문과 학살을 자행함은 물론 수색 중에 체포한 마을 사람들을 학교 안에 구금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1949년 1월 10일 무장대와의 교전이 벌어졌고 육군의 화력에 밀린 무장대는 전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고 퇴각했다. 더 큰 비극은 그 이후에 발생했다. 무장대와의 교전 이후 국.. 2018. 3. 17. 4·3 70주년 사진전 - 소리없는 기억 제주 4·3 70주년 사진전 - 소리없는 기억 국가권력기관의 공간. 국회의사당 로비. 대법원 로비. 원근법 구도로 닫혀있는 세계와의 공간적 거리를 시각화한 작품이다. 1948년 4·3 당시 제주도민들이 느꼈을 국가권력과의 공간적 거리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991년 12월 22일의 침묵. 다랑쉬굴에서 4·3 당시 희생된 주민들의 유해가 발견되자 신원이 확인된 유족들이 침묵 속에 이동하고 있다. 1948년 12월 18일의 침묵. 군경합동토벌대에 의해 희생된 종달리와 하도리 주민들 11명의 유해. 유해발굴 이후에도 그들은 끝내 침묵을 강요 당하다가 1992년 5월 바다에 한 줌 재로 뿌려졌다. 사람이 있었다. 여기에도. 큰곶검흘굴. 제주남로당 구좌면당의 아지트. 깨어진 안경 부서진 칼. 양.. 2018. 3. 10. 이덕구 산전(북받친밭) 사려니에 오셨나. 이덕구산전이라고 아시나. 그렇다면 천미천 목교를 건너야지. 일부러라도. 그 천미천 계곡을 따라 이제 천천히 제대로 걸을 준비를 해야지. 운이 좋으면 만날 수 있는 동백꽃 리본. 만나지 못하였다면 포기해야지. 인연이 아니니까. 이덕구 산전 가는 길. 사려니숲길의 안내원들에게 물어도 소용이 없지. 그들도 잘 모르는 길. 인연 되는 이들에게만 권하는 가을 숲길. 참 좋은 길. 참 슬픈 길. 그러나 구태여 인연없는 이를 부를 일도 없는 그런 길. 교래 북받친밭. 1949년 2월 4일 제주읍 동부 8리에 대한 국군토벌대의 살육을 피해 봉개리 주민들이 선택했던 피난지 이곳 '시안모루', '북받친밭'. 이곳에 숨어들었던 봉개리 주민들은 귀순하면 살려주겠다는 약속을 믿고 모두 귀순하였지만 그 약속은 .. 2017. 10. 29. 회향 回向 제 24회 4·3 미술제 회향 1부는 제주시 원도심 문화공간에서 열리고 2부는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열리는데 오석훈 작가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흑과 백. 그 간극과 포용을 수묵화의 검은 선, 흑백사진과 영상 등으로 표현한 공동체와 예술의 길. 강동언 화백의 작품 4월 4일부터 제주도립미.. 2017. 4. 1. 동복, 행원 4·3 위령탑 제주의 봄은 곧 4·3 4월의 꽃을 찾아나섰다가 늘 지나치기만 했던 그곳 동복리 4·3공원으로 차를 돌렸다. 동복리의 경우 4·3 당시 마을주민 136여명이 군경에 의해 무차별 학살 당하는 등 피해가 상당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그 피해 상황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동복리 4·3 사건 희생.. 2017. 4. 1. 동광리 헛묘 안덕면 동광 육거리에서 만나는 임문숙 일가 헛묘. 4월이 가까워올수록 제주 이곳의 봄바람은 더욱 매서워진다. 1948년 11월 인근의 큰넓궤에 숨어 지슬 몇 알로 연명하던 동광리 마을 사람들. 그러나 그 동광리 마을사람들은 눈 위에 찍힌 발자국 때문에 군토벌대에 발각되고 맨발로 혹은 짚신발로 혹은 고무신 한 짝을 끌며 한라산 영실의 볼레오름까지 몸을 피해 숨어들었으나 결국 대부분 붙잡히고 이후에 서귀포 정방폭포 위에서 학살당했다. 정방폭포에서 학살당한 제주민들은 겹겹이 쌓여 썩었거나 혹은 바다로 흘러가 확인이 불가능했다. 헛묘 시신이 없어 그 사람의 옷가지를 묻고 그 영혼을 불러 한 평 땅에 잠재운 이곳. 제주의 오름을 닮은 7기의 무덤에 모두 아홉 분의 영혼이 모셔져 있다. 그리고 이제 무덤가에는 걸음.. 2017. 3. 26. 이전 1 2 3 4 5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