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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사찰112

한동 동법사 구좌읍 한동리 동법사  소나무 그늘 아래를 걸어들어간다. 그것으로 되었다.  아리따운 연등이 내걸린 동법사 경내  궁금함에 창건비를 세심하게 읽어본다. 이 동법사는 1946년 길선 이화선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상조당 인명스님의 원력으로 창건되었다. 인명스님은 1955년 관음사에서 서경보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를 수지하시고 1965년 6월 14일 이곳 한동리에 동법사를 개찰하였다고 한다.  “첩첩한 청산은 미타의 굴이요, 망망한 창해는 적멸의 궁전이로다. 도량에 감도는 한라산 정기와 대웅전 앞으로 펼쳐진 대해는 부처님의 무궁한 설법이다.”라고 일갈해 놓은 동법사  1983년 완공된 대웅전  대웅전 상단의 주불  화려한 보관이 눈길을 끈다.  버들가지를 든 관세음보살. 『청관음보살소복독해다라니주경』에는 바이샬.. 2023. 5. 4.
하도 용문사 구좌읍 하도리 일주도로변의 용문사  돌담으로 둘러진 용문사 일주문의 소박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참 좋은 인연이라 맞아주니 감사한 마음으로 들어서는 도량  대웅전과 해수관세음보살상, 진신사리탑, 종각, 요사채로 구성된 전형적 제주 사찰의 모습이다.  창건비와 여러 공덕비.이 사찰의 역사가 소상하게 기록되어 있다.  1945년 고복덕성보살의 원력으로 창건된 용문사는 1969년에 이르러 법당 1동을 중건하며 사찰의 면모를 갖추어나갔고, 점차 사세가 확장함에 따라 1985년 현재의 대웅전을 건립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대웅전에는 삼존불이 모셔져 있다. 그 중에 사진 왼쪽에 봉안된 불상은 2007년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용문사 목조석가여래좌상이다.  이 용문사 목조석가여래좌상은 미묘하고 미세한.. 2023. 5. 4.
노형 천왕사 제주시 골머리오름의 수월도량 천왕사  천왕사는 1956년 비룡대선사께서 아라한이 보호하시는 이곳에 초가 법당을 짓고 머물면서 그 인연이 시작되었다. 창건당시의 사찰명은 영주선원이었다. 그러다가 1967년에 이르러 천왕사로 이름을 바꾸고 사세 확장에 힘을 기울였다.  비룡대선사로부터 월서대종사와 지오화상에 이르면서 중창불사를 원만히 회향하여 오늘에 이른 대한불교 조계종 산하 한라산 천왕사  들어가는 입구에는 지장전과 명부전이 들어서 있다. 2006년에 조성된 이곳에는 7쳔여기의 영가를 모실 수 있다고 한다.  천왕사는 1992년 월서 대종사가 주석하면서 새롭게 사찰의 면모를 일신하고 마침내 중창불사를 마무리하여 1994년 전통사찰로 지정되었다.  약사전  약사여래불  비룡스님 계시던 그 오래전에는 이곳에 .. 2023. 5. 3.
남원 선광사 서귀포시 남원리 태고종 사찰 선광사  눈에 속지 말고귀에 속지 말고말 조심하고  그렇게 늘 알아차리며 힘내고 살라고 응원해주는 우리네 돌하르방  그 돌하르방의 응원을 받으며 선광사로 들어선다.  선광사는 1942년 현재봉 스님에 의해 창건되었다. 현재봉스님은 원만사 방동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신 분이다. 전단향목으로 조성한 불상을 모시고 출발했던 선광사는 1948년 제주 4.3 당시 군경토벌대에 의해 50평 목조 법당이 완전히 파옥되었다. 사찰 복원은 1955년에 와서야 시작되었는데 이때 석조 건물의 법당과 초가 형태의 요사채 2동이 건립되었다. 1972년에는 수열스님이 주석하면서 대웅전 내 각단탱화를 봉안하고 범종도 조성하였다. 현재의 선광사는 1984년 중창불사에 의해 조성된 것이다.  사천왕상  칼.. 2023. 4. 30.
하례 불광사 서귀포시 하례리 망장포 해안가의 불광사 가는 길   솔바람 따라 파도소리 따라 천천히 걸으면 망장포 해안 바위 절벽 위의 불광사에 다다른다.  불광사 대웅전과 요사채  그리고 너른 풀잎 도량  불광사는 노래하는 스님으로 알려진 지범스님께서 머물고 계시는 사찰이다. 지범스님은 「부모은중경」,「 찬불명상곡」,「선시명상곡」 등 여러 음반을 발매하신 유명가수이다. 부처님 말씀을 노래로 전하는 음성 불사를 오래 하셨다.  불광사 대웅전  조그마한 법당 안에 본존불과 협시보살, 그리고 탱화 등이 여법하게 갖추어져 있다.  지범스님의 「부모은중경」 자식이 집을 떠나 길을 나서면어머니 마음도 타향에 있네죽어서 영이별도 서러웁거늘살아서 생이별은 더욱 아파서 흐르는 눈물은 마를 날 없네 자식이 괴로울 땐 대신 하시고 고달.. 2023. 4. 29.
아라 관음사 불기 2567년서기 2023년4월 초파일이 가까워지니한라산 관음사에도 연등이 내걸렸다.  관음사.한라산 동북쪽 기슭 산천단에서 3km떨어진 곳.한라산 관음사는 탐라가 한반도에 귀속되기 전인 탐라국 시대부터 존재했을 것으로 추측하는데 그 근거는 '괴남절, 개남절, 동괴남절, 은중절' 등으로 불리며 관음사의 존재가 제주 민간신앙의 근원에 깊숙히 박혀있을 뿐만 아니라 현시대까지 관음사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민간신앙이나 민담 및 전설, 신화 등의 골격을 이루며 전해져 오기 때문이다. 또한 구전에는 고려 문종 당시 창건되었다고도 전해진다고 한다. 고려 문종 11년인 1057년에는 육지의 사찰 창건을 위해 탐라인들이 벌목 및 조영 등에 동원되었던 시기이다.  탐라에서 고려, 고려에서 조선, 그리고 조선 숙종 당시 이.. 2023.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