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67 돝오름 기슭에는 비자림이... 흐르는 가운데 고요함을 찾으려면 명상 혹은 산책 ... 자꾸 바닥으로 추락하는 마음을 다스려 길을 나선다. 다랑쉬의 벗은 용눈이가 아니라 언제나 함께 하는 구름. 내 시선을 먼저 붙드는 것도 저 고요히 흐르는 겨울 구름. 동거문이와 높은 오름에는 햇살 그들을 지나쳐 오늘은 돝오름을 만나러 가기.. 2009. 2. 5. 법주사에서 별을 보고 오다 스스로에게 묻는다 어떻게 살아 왔는가 내가 살아왔던 그곳을 떠날 때마다 되새겨지는 물음 슬픔이 있었음을 감추지 않겠다. 그러나 예전에 슬펐었다는 이유로 지금 슬퍼하지도 않겠다. 저 파도에 다 버리고 먼 길을 떠난다. 호서 제일 가람 법주사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신라 진흥왕 14년 .. 2009. 1. 5. 대원사 마음아! 불러도 대답없다. 빛깔, 소리, 향기, 맛, 촉감 어디에도 없다. 그런데 기어이 들으려 하고, 보려 하는 것은 웬 똥고집! 어리석지만 아직 깨닫지 못한 마음은 풍경만을 찾아 떠돈다. 지난 여름의 대원사다. 대원사 입구 먼저 7개의 연꽃이 마음을 멈추라 한다. 우리 몸 안의 챠크라를 나타내는 성.. 2008. 12. 9. 적성산 안국사 전북 진안 장서방 집에서 장서방 내외와 여름날의 한가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용강댐을 돌아보았다. 그곳에서 달맞이꽃을 만났다. 영화에서나 보던 시골의 한가함도 그렇지만 물가를 따라 핀 달맞이꽃의 움직이지 않는 영상이 새삼 그곳을 떠올리게 한다. 진안에서 내려오는 길에 갑자기 일정을 바꾸었다. 안국사를 찾기로 한 것이다. 사전에 전혀 안국사에 대한 지식이 없었던 터라 여행의 호기심은 절정에 달했다. 전북 무안 적상면 괴목리 적성산 안국사 한참 등산을 해야겠구나 짐작했으나 해발 1024m 적성산 안국사 가는 길은 2차선 도로가 완비되어 있었다. 가파르게 경사진 길을 따라 올라 안국사까지 도착했다. 주차장에서 먼저 보이는 누각을 따라 올랐다. 유형문화재 제42호로 지정된 극락전 원래 이 사찰은 고려 충렬왕 .. 2008. 11. 23. 다랑쉬오름 가을 다랑쉬 가을에만 만날 수 있는 것들 가을을 기다려온 것들 그것들 중에는 다랑쉬도 있다. 마음이 열린다. 늘 보던 것에도 감사하게 된다. 심지어 이름모를 인연으로 스치는 그런 모든 것들에게조차 눈이 간다. 그것의 이름은 가을 다랑쉬에 가을이 왔다. 가을로 걸어들어 간다. 색에 차별없는 마.. 2008. 11. 22. 높은 오름 높은 오름 얼마나 높기에 이름마저 높은가 지레 발길이 무거워져 미루었던 높은 오름 정상으로 눈을 돌렸다. 내가 좋아하는 길 선흘과 송당 그 길을 달리다보면 언제나 만나게 되는 높은 오름 지금은 죽고 없는 신철주 북군수가 재직시 북군 관내의 오름들마다 이런 이름표를 갖게 되었는.. 2008. 11. 22. 이전 1 ··· 133 134 135 136 137 138 139 ··· 1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