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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사찰112

삼양 원당사 제주시 삼양동 원당봉 기슭의 원당사  삼첩칠봉 원당봉 기슭에는 천태종 문강사, 조계종 불탑사와 더불어 1924년 하시율스님에 의해 창건된 태고종 원당사가 마치 세 송이 연꽃처럼 피어 있다.  그 원당사로 들어서면 빛고운 명자  원당사도 제주 4.3 당시 피해사찰이었다. 1949년 11월 삼양리 마을로 소개되었으나 1956년 마을로 소개되었던 부처님과 탱화 등을 모시고 돌아와 대웅전과 객실을 보수하고 재건하였다.  원당사 대웅전  대웅전의 부처님.제주 4.3을 함께 겪으신 부처님인지 궁금하다.  대웅전 오른편 오래된 샘물  하늘을 받치고 있는 하귤 하나  나무관세음보살  극락전  극락전 상단  지장보살마하살  이곳 원당사 극락전 단청과 불화 등은청운 도원의 작품이다.  청운 도원의 설명에 의하면 극락전은 .. 2023. 4. 25.
삼양 불탑사 제주시 삼양 1동 불탑사  선정에 들었나  바람은 부는데부드러움은 흔들리지 않는다  고려사찰 원당사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곳은 조선 효종 4년까지 존속되어 오다가 숙종 당시 제주목사 이형상에 의해 불타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 정법의 절터에 1914년경 사찰이 들어섰고, 1923년에 들어와 근대제주불교 중흥기를 맞아 비로소 사찰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당시 사찰의 규모는 3칸 규모의 초가 법당 1동에 요사채 등이 있었다. 그러나 이 사찰은 제주 4·3사건 당시 군경 토벌대에 의해 파옥되었고 사찰의 불상은 마을 신도의 집으로 옮겨졌다가 4·3사건이 진정 국면에 들어서고 나서야 돌아올 수 있었다. 당시에 4·3사건을 함께 겪었던 불상과 후불탱화 신중·칠성·지장·현왕·독성·산신·감로탱 등은 경호.. 2023. 4. 24.
삼양 문강사 제주시 삼양동 원당봉 대한불교 천태종 문강사  초파일이 가까워진 문강사의 모습이 이채롭다  문강사의 이 아름다운 연못을 『탐라지』에서는 '거북못'이라고 기록하고 있다.원래는 습지 형태였으나 문강사의 도량이 정비되면서 현재와 같은 연못의 형태를 지니게 되었다.  수련  사바에서 꽃을 피우는 보살의 원력을 닮았다  원당봉 굼부리 1500평의 부지에 김운용 처사가 영문각 등을 지어 수행하다가 1973년 상월원각대조사에게 시주하였으나 상월원각대조사가 열반에 들면서 그 유지를 받들어 1974년 대한불교 천태종 제주지부로 거듭난 곳이다. 1975년 천태종 제2대 종정 남대충이 기원대법회를 개최하고 천태일승의 법음을 이어가는 문강사로 사명을 바꾸었다.  원당봉 굼부리를 감싸는 소나무와 소나무를 감싸는 연등  이 세상.. 2023. 4. 24.
세화 다경선원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다경선원  지나가는 길에 우연히 만났다  오래 가꾼듯한 정원이발걸음조차 조심스럽게 하는 다경선원  창건한지 30여년 되었다는데그 나날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이 정원을 가꾸었으리라 짐작된다   차나무와 산수국 그리고 유자나무 밑으로 키작은 풀꽃   그 숲속의 대웅전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모시고 후불탱화로 장엄하였다  차나무를 따라 걷도록 되어있는 고즈넉한 정원  이곳 다경선원에서는템플스테이도 가능하며다도체험을 통해서 스님과 차담도 곁들일 수 있다고 한다  스님과의 차담을 위해 걷는 길  길을 제대로 걸었다면찻잎에서 맑은 빛이 우러나기 전에이미 할 말은 다 하였을 테니차나 한 잔 합세  다시 희망이 꽃피는 부처님 오신날  부뚜막의 고양이가 기다린다  그러나 기다리지 않아도부처님 오신.. 2023. 3. 27.
대정 서산사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 서산사.강창규 스님의 마지막 행적이멈춘 이 길.  21세기에도의연히 살아남은옛사람들의 건축물 앞에서마음은이미여러번의 종소리를 들었다.  서산사.강창규 스님이이 서산사를 창건한 것은 1943년.  강창규스님은1918년 무오법정사 항쟁 당시중문의 일본경찰주재소에 불을 지르는 등선봉대장으로 앞장서서 활약하였기 때문에항쟁 주동자들 가운데가장 형량이 높은 8년을 선고받았고이후 감형으로 5년 11개월 8일의 옥고를 치뤄야했다.  강창규스님의 당시 나이 41세.끓는 의협심으로오직 조국해방을 위해 앞장섰으나그들의 법정사는 불태워졌고친가 동생인 강수오는일본경찰의 고문으로 사망했으며출가 도반들은 모두 뿔뿔이 흩어졌다.  그리고 출옥 후베롱나무 한 그루 심고의지한 곳이바로 이곳 서산사.  서산사 대웅.. 2018. 5. 26.
하원 원만사 부처님 오신 날삼사순례를 끝내고마음이 가는대로 가다가서귀포시 하원동 원만사에 닿았다.  구비구비깊은 산길 끝.  그 길 끝에 놓인참 고운 절.누가 있어이곳의 고운 결을함께 이야기할 수 있을까.  이곳 원만사의 시초는 방동화스님.방동화 스님은무오년 법정사 항일 운동을 이끌었던주역 중의 한 분으로1919년 3·1운동보다 한 해 앞선1918년 무오년 항일투쟁으로 옥고를 치뤘다.방동화스님은감옥에서 풀려나신 이후에그 당시 산신기도처로 알려진 이곳으로 들어와산 기슭의 자연굴에서 수행하며 지내다가1923년 3월에 초가 형태의 원만사를 창건하게 된 것이다.  제주 4·3사건 당시에는양홍기 스님이 국군토벌대에 의해 처형되고사찰이 전소되는 등온갖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원만사.  현재의 원만사는정법스님께서 주석하시며여법한 .. 2018. 5. 22.